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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주초등학교 4학년 -2004광주비엔날레 꼬마작가 되다.
지난 7일 관람한 염주초교 261명의 어린이들, 저마다의 작품 선보여 지난 10월 7일(목) 2004광주비엔날레를 관람한 염주초등학교 4학년생 261명 어린이들이 관람기를 각자의 작품으로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미술교사 정혜경씨에 따르면, 4학년 사회 교과서의 “광주의 자랑거리”를 알아보는 부분 중 광주비엔날레가 비중있게 다루어지는데 학생들이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거나 가보지 못한 학생들이 많아서 광주비엔날레를 직접 방문하여 지역사회의 행사에 실제로 참여해보고, 현대미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기획하였다고 한다.
이번 체험학습을 준비하기 위해서 사전에 2번이나 비엔날레 행사장을 찾은 정씨는 체험학습을 ‘사전활동’, ‘본활동’, ‘사후활동’으로 나누어 사전활동에서는 7개반 담임 선생님들이 수업시간에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 관람’ 등을 통해 비엔날레를 학습하고, ‘본활동’으로 7일 전시장을 방문하였으며, 방문만으로 끝내지 않고 ‘사후활동’으로 '광주비엔날레 따라하기'라는 프로젝트 형식으로 각반 아동들에게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을 제작해보록 하였다.
실제로 작업할 종이를 가로 21cm 세로 15cm의 32절지 사이즈로 준비하여 미술을 어려워하는 학생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배려하였다는 정교사는 261명의 학생들 전원의 그림을 교내 현관에 전시하도록 하여,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열린 교내축제인 ‘염주축제’에서 방문객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염주초교 현관에 전시된 어린이들의 작품들 중에는 조영남씨의 화투 작품, 중국작가 위엔민쥔의 웃는 사람들 얼굴 모습 등 털실, 색종이, 연필 등 다양한 재료들을 자르고 붙여 패러디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현대미술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는 정씨는 체험학습 당일 각 전시실의 도슨트(전시해설요원)들이 한 반씩 안내를 맡아 진행하는 등 학생들 관람에 배려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학생들에게 소망을 기원하게 하기도 하고(바바라 에델슈타인의 ‘소망나무가 자라는 정원’), 물을 이용한 명상시간(김승영 작 ‘기억의 방’)을 갖게했던 2전시실의 도슨트들이 돋보이더라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특히 정교사는 이번 방문에서 도슨트 요원들의 해설서비스를 비롯하여 주차장 관리, 탑승, 입장 등 관리, 운영하시는 분들의 섬세한 배려와 노고에 감명받았다며 이번 행사가 그 어느 해보다로 새롭고 친근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광주비엔날레 방문을 통해 학생들이 미술을 향유할 수 있는 인간, 훌륭한 작가양성의 싹틔우기로 삼고 싶다는 정씨는 5.18자유공원의 ‘현장 3 - 그 밖의 어떤 것’과 시내 지하철 금남로 4가 역사 등에서 펼쳐지고 있는 ‘현장 4 - 비엔날레 에코메트로’ 전시의 작품이 친근하고 좋았다며 학생 수가 적었다면 등 실제 체험학습때 방문했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고동좌 교감선생님은 “선생님에 대한 평가는 30~40년 후에 하게 되는데, 이번 비엔날레를 관람한 학생들 1000명 중 1명의 위대한 예술가가 되는 계기를 마련한다해도 그 효과는 지대하다“며 초등학교 학생들의 비엔날레 관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비엔날레가 장기적인 안목으로 관심있는 교사들을 대상으로한 전문교육과 홍보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생대회’ 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여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투자를 하였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정혜경
- 광주교대 미술과 졸업
- 한국교원대학원 미술교육 전공
- 한국미술교육학회 이사
- 초등학교 교과서 「우리들은 1학년」 삽화 및 집필 위원 - 광주광역시 교육청 장학위원 * 염주초등학교 : 062-380-1140
더 많은 기사보기 광주비엔날레 홈 http://www.kwangjubiennal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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