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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첩되고 얽힌 선의 이야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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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70
내용

중첩되고 얽힌 선의 이야기

창원 연아트오브갤러리서 내달 3일까지 최은혜 개인전


  • 캔버스에 곡선과 직선이 얽혀 있다. 적게는 1~2가지, 많게는 4~5가지 색이 중첩되면서 깊이감을 더해준다. 조화를 이룬 선들은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때로는 사람을, 때로는 자연의 이미지를 품어낸다. 최은혜 작가의 작품 풍경이다.

    창원서 활동하는 최은혜 작가가 창원 시티세븐 43층 스카이라운지 연아트오브갤러리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최은혜 作
    최은혜 作
    최은혜 作
    최은혜 作

    경남대 산업디자인과 출신인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서 구상·비구상 부문 동시 수상하며 신진 미술가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30대 이미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가 된 후, 서울·독일·뉴욕 등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6개국(한국·일본·중국·미국·프랑스·독일) 현대미술 작가들로 구성된 미술단체 무그룹과 창원미술협회에 소속돼 있다.

    연아트오브갤러리 남소연 관장은 “추상미술을 가장 먼저 시작한 사람은 칸딘스키다. 칸딘스키는 뜨거운 추상을, 몬드리안은 차가운 추상을 추구했다. 여기서 뜨거운 추상은 곡선, 차가운 추상은 직선을 뜻한다. 최은혜 작가의 작품엔 곡선과 직선이 모두 들어가 있어, 감성이나 이성적인 면이 복합적으로 내재돼 있다. 세필로 여러 번 그어 선과 배경의 여백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최은혜 作
    최은혜 作
    최은혜 作
    최은혜 作
    최은혜 作
    최은혜 作

    전시장엔 대부분 100호 이상 작품들이 걸렸다. 한 작품의 제작 기간만 최소 6~7개월 소요됐다고. 직접 보고 그리는 구상과 달리 그리면서 생각해야 하는 추상은 비교적 작업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최 작가는 “선은 무아지경에 빠지게 하는 매력이 있다. 내 시각 안에 현실의 사물들이 모두 선으로 들어온다. 작품을 보는 관람객들이 새로운 자극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시는 12월 3일까지.

    주재옥 기자 jjo5480@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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