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31일까지 3·15 아트센터…41명 참여 90여 작품 전시
"요즘 젊은 친구들이랑 이야기해보면 작가를 꿈꾸는 애들은 없더라. 힘들다는 것을 알고 일찌감치 포기하거나 취업이 잘되는 분야로 눈을 돌린다." 한 중진 작가의 말이다.
젊은 신진 작가도 고민이 많다. "기본 생활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좋은 작품이 나오기는 어렵다. 작업을 하려고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작업 시간보다 아르바이트에만 매진하는 시간이 더 많더라."
젊은 작가들은 최소한의 생계 유지와 작업을 위해 미술 강사, 벽화 그리기 등으로 돈을 번다.
창원문화재단 3·15 아트센터는 지난 2010년부터 '창원신진작가 초대전'을 해마다 열고 있다. 대상은 미술대학 졸업을 앞둔 학생과 대학원 재학생, 마산·창원·진해 청년작가회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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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영 작 '사무라이 체어' |
3·15 아트센터는 경남대, 마산대, 창신대, 창원대 등 교수와 청년작가회 추천을 받아 신진 작가를 선정하고, 그들에게 무료로 전시를 열 기회를 준다.
올해로 네 번째인 이번 전시에는 신진 작가 총 41명이 참여해 90여 점의 작품을 내놓았다. 한 사람당 2~3개 정도 내놓은 셈이다.
작품은 입체와 평면, 디자인 분야로 나뉘어 구상과 비구상 등 다양하다. 기존 중진 작가나 원로 작가와 달리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디자인적 요소가 눈에 띈다.
도내에서는 신진 작가 전시 자체가 드문데, 한자리에서 작가 여러 명의 작품을 볼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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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원 작 '황제동산' |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거나 작가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작품이 있다면 구입을 하는 것도 좋다. 이제 막 미술계에 발을 내디딘 작가들이기 때문에 가격이 그다지 비싸지 않다.
'이게 나의 길일까?' 고민해온 작가라면 이번 전시는 그 가능성을 가늠해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듯하다.
여는 행사는 19일 오후 6시 30분이며 전시는 31일까지다. 문의 055-28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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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윤 작 '486억5800만원' |
경남도민일보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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