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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책에 담긴 '미인도 화가' 교당 김대환 모든 것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4.23
첨부파일0
추천수
1
조회수
2020
내용

경남도사편찬 집필위원인 김준형 (70)씨가 교당 김대환(85) 화백의 예술세계를 담은 책 <미인도 화가 교당 김대환>을 펴냈다. 책은 저자가 김 화백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산문체로 쓰였다. 김 화백의 전기적 요소보다는 저자의 주관적인 평가가 주를 이룬다.

 

지난 12일 창동예술촌 아고라광장에서 시인 송창우의 사회로 북콘서트가 열렸다. 안타깝게도 김대환 화백은 허리가 아파 참석을 하지 못했다. 그를 대신해 마산 예인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했던 선술집 '고모령' 주인 문자은 여사가 자리를 빛냈다. 문 여사는 김 화백과의 관계에 대해 "오라버니이자 스승이자, 애인이었다"면서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해 섭섭하다"고 쓰라린 표정을 지었다.

 

교당 김대환 화백 하면 미인도(美人圖)를 그리는 화가로 유명하다. 미인도는 용모가 아름다운 여자들의 자태를 그린 인물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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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도…> 표지

 김대환 화백은 1929년 일본에서 태어나 1945년 16살 때 마산에 정착했다. 1947년 18살 때 제1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최연소로 참여하는 등 미술에 남다른 소질을 보였다. 하지만 친구의 사소한 언쟁을 말리다가 가위에 눈을 찔려 왼쪽 눈을 실명하게 된다. 그는 치료차 일본에 1년 동안 머물렀고 이때 일본인 동양화가 목교당을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미인도를 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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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당 김대환

 

마산에 돌아와서는 부림극장(옛 강남극장)에서 극장 간판을 그리는 일을 했다. 18년 동안. 이후 1971년 43살 때 한성다방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고, 미인도, 산수화, 달마도 등을 소재로 한 개인전을 꾸준히 열었다.

 

김 화백은 세필(얇은 붓)로 전통 한국 미인상을 주로 그렸다. 한 올의 흐트러짐도 없이 감아 넘긴 머리, 수줍은 듯 웃음을 머금은 모습, 버들잎 눈썹에 티 없이 고운 얼굴, 칼날 선 동정에 속살이 은근히 비치는 미색 저고리가 특징이다. 저자 김준형은 "교당의 미인도는 현대 이전의 여인들이다. 아름다운 얼굴이 한결같이 반듯하고 정숙한 부인의 얼굴이다"면서 "주인공은 그의 큰 누나 혹은 이웃집 처녀 등 실제 여인이 바탕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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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당 김대환 작 '미인도'.

평소 김 화백은 "미인도를 그릴 때는 순수하고 진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옷을 그리기 전, 나체를 모두 그린다. 또한 화선지 앞면과 뒷면에도 똑같이 채색을 해 오랫동안 색이 남도록 한다. 오랫동안 방바닥에 화선지를 펴고 엎드려서 작업을 해, 지금은 직업병(?)으로 허리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원로 화가 윤종학 (72)은 "미인도가 18번이고 아주 세필하게 묘사를 잘 한다"면서 "젓가락을 두드리면서 부르는 노래가 기가 막히다"고 회상했다. 정재은 (76)경남원로작가회 회장은 "교당 선생님은 적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올곧다. 순수하다. 이는 작품에서도 드러난다"고 평했다.

 

132쪽, 도서출판 창동, 8000원. 문의 055-292-0636.

 

 

 

 

 

 

 

 

 

책에 담긴 '미인도 화가' 교당 김대환 모든 것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44258 -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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