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창원 그림갤러리서 'YKA #1'기획전
자신만의 뚜렷한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젊은 작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림갤러리(창원시 마산합포구)가 스페이스 1326(창동예술촌 내)과 공동 기획한 'YKA #1'전이다. 'Young Kyoungnam Artists(젊은 경남 아티스트)'를 의미하는 이번 전시에는 감성빈·강동현·강창호·노은희·듀·여원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올해 부산아트페어, 경남아트페어에 함께한 작가다. 오는 11월에는 대구, 싱가포르 등에서 공동 기획전을 열 계획이다. 스페이스 1326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YKA #1'전은 조형과 드로잉, 한국화,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꾸며졌다.
감성빈은 상처와 아픔을 사람 형상의 조각 작품으로 보여준다. 다른 이의 아픔 앞에서 애틋해지는 감성을 아름다움으로 승화했다.
감성빈 작 '드로잉201405'/그림갤러리
강동현은 망치로 두드리고 용접을 한 조형물을 선보인다. 인체 혈관과 식물 세포, 도로, 통신기기의 전자파 등이 뫼비우스 띠처럼 연결되어 있다는 작가의 철학을 담았다.
강동현 작 '모든 고통에는 이유가 있다'/그림갤러리
강창호는 얼굴이 없고 동그란 몸에 날개 네 개인 동양신화 속 상상의 동물을 재해석한 작품을 내놓았다. 유년 시절 추억을 화사하게 드로잉한 작품도 볼 수 있다.
강창호 작 '순소동물9' /그림갤러리
노은희는 '빛'을 주제로 먹을 활용해 달항아리를 그렸다. 한국화다. 항아리 안에 복을 쌓듯이 차곡차곡 빛을 담았다. 자개로 작은 반짝임을 표현했다.
노은희 작 '빛, 담다'/그림갤러리
듀는 십이지신 동물을 화려하게 표현한 일러스트레이션을 선보인다. 세상의 여러 사랑을 무표정 동물로 표현하며 인간의 다양한 심리 상태를 나타냈다.
듀 작 '나는 너에게 양분이 되어'/그림갤러리
여원은 많은 오브제를 사용해 자연의 존엄성을 강조했다. 미니 자동차와 동물 미니어처, 인형 책 등으로 한없이 작은 인간을 보여준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 소통도 이야기한다.
여원 작 '트윙클그린2'/그림갤러리
김효정 그림갤러리 관장은 "청년 작가들을 응원하는 갤러리 두 곳이 함께 기획한 전시다. 전시 제목 중 '#1'은 첫 순서임을 나타낸다. 앞으로도 꾸준히 전시를 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9월 14일까지. 문의 055-243-0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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