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철 작가 개인전 24일부터 창원 갤러리 세솜

여러 색의 물감이 겹치고 또 겹쳐서 두터운 질감의 얼굴이 완성됐다. 온화한 얼굴, 고뇌에 찬 작가 자신, 고된 얼굴의 어머니 등이 캔버스에 담겼다. 지난 1980년대부터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권순철(72) 작가가 얼굴·풍경 등의 그림으로 경남에서 첫 전시를 연다. 그는 창원 출신 작가다.

갤러리 세솜(창원시 의창구 용호동)은 올해 첫 전시로 권순철 작가 작품을 내걸었다. 미술비평가 다프네 낭 르 세르정(Daphne Nan Le Sergent·파리 8대학 부교수)은 "권순철 작품의 얼굴은 개성의 상징이 아니라 노력, 시간, 역사의 흔적을 새기기 위한 표면"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전시는 24일부터 28일까지다. 문의 055-263-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