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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열린 기둥’ 사이로 신기한 공간 여행

작성자
김지인
작성일
201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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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0
조회수
1085
내용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공간놀이 안/ 밖/ 사이 展'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예술 놀이터 ‘키움’ 첫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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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공간놀이 안/ 밖/ 사이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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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공간놀이 안/ 밖/ 사이 展'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어린이를 위한 예술 놀이터 키움ki;um을 개관해 운영 중이다.

    키즈(kid)와 뮤지엄(museum)의 앞과 뒤의 글자를 조합한 ‘키움’은 35평 남짓의 작은 공간이지만 ‘어린이를 위한 예술 놀이터’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매 전시마다 공간 전체가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다이내믹한 예술 놀이터


    이곳에서는 ‘만지지 마시오, 뛰지 마시오’와 같은 제한이 없으며 오히려 아이들의 오감 사용과 예술적 체험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키움에서의 첫 전시로 신호섭·신경미 부부 건축가의 ‘공간놀이 : 안/ 밖/ 사이’가 열리고 있다. 건축가는 둥근 도넛 형태로 이뤄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전시공간에서 착안해 단순함과 특별함이 공존하는 독특한 성격의 열린 기둥 미로를 설계했다.

    구조를 지탱하는 기둥은 건축의 기본요소 중 하나로 어디서든 볼 수 있지만 미로로 사용된 적은 없었다. 건축가는 시작과 끝이 없고 사방이 열린 기둥 미로를 통해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공간 놀이를 제안한다. 높이 3m가 넘는 철제 기둥을 전시장 안에 빼곡히 세워 모던하고 웅장한 분위기를 만드는 한편 열리거나, 닫히거나, 관통하는 형태의 기둥 안에는 미처 예상하지 못한 특별한 재미를 숨겨뒀다.

    소리, 빛, 공간이 하모니를 이루며 반짝이는 미러볼, 울퉁불퉁한 스펀지, 오색실, 반사거울 등 아이들의 시각, 청각, 촉각, 공간감을 자극시키는 여러 요소들로 기둥 안을 정교하고 섬세하게 연출한 것이다.

    열린 기둥 미로 안·밖·사이를 오가며 아이들은 저마다의 머릿속 지도를 그려 원하는 기둥을 찾아다니거나 또래 친구들과 만나고, 스치면서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는다.

    또 한정된 공간이지만 경계가 없이 열린 미로는 다양한 동선을 만들어내며 매번 새로운 공간으로 느끼게 함으로써 풍성한 공간적 체험과 함께 성격이 다른 기둥 안팎을 오가며 진정한 반전의 묘미를 경험하게 된다.

    전시를 기획한 박한나 학예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어린이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경험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2016년 2월까지. 문의 ☏ 055-340-7007.

    이문재 기자 mj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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