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내용
▌ 전 시 명 : 2015년 모란미술관 기획 <마나오 투파파오>展 ▌ 전시기간 : 2015년 4월3일 ~ 6월 7일 ▌ 장 소 : 모란미술관 ▌ 후 원 : 경기도, 남양주시 (※경기도민 입장료 50% 할인) 니체가 ‘신은 죽었다’고 말했지만 여전히 신은 우리 주변에 아니 우리와 함께 살아있다. 종교를 통해 신을 믿는 사람도 있지만 무신론자를 자처하는 사람들도 신을 믿지 않을 뿐이지 신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체험하는 여러 가지 일들을 통해 자신의 삶이나 운명을 관장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을 느끼기 때문이다. 마치 아침에 길을 건너려고 하는 데 초록불이 바로 들어오면 그날 운이 좋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도 바로 이런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어떤 세계가 있기 때문이다.사실 신이 인간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신은 인간이 만들어 낸 자신의 대체재이자 아바타이다. 인간에게 때로는 신이라는 실존적 허상이 필요하다. 신은 초인간적, 초자연적 위력을 가지고 인간에게 화복을 내리는 존재이다. 또 인간이 이루고자 하는 신념이나 믿음의 동반자이자 조력자이기도 하다. 그들은 어렵고 힘든 일이 생기면 신에게 도와달라고 기도를 하거나 염원한다. 사람이 스스로 모순되거나 잘못된 일, 나쁜 짓을 하려고 하다 멈칫하고 그만두게 되는 것도 우리를 벌하는 신을 의식하는 때문이다. 즉 누군가가 우리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순간 우리는 양심에 반하는 일을 자제하게 된다. 이렇게 우리의 삶에는 많든 적든, 어떤 형태로든 신이 삶에 개입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가상의 실존인 신은 예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예술가들의 작품에 많은 영향을 끼치거나 그것이 주제나 소재가 되어왔다. 이 전시를 통해 오늘날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는 일, 양심이 점차 흐려져 가는 세태에 다시 “누군가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움으로서 서로를 보듬어 안는 세상을 그려보고자 한다. 마나우 투파파오는 타히티 원주민의 말로 “죽은 사람들의 영혼은 잠을 자지 않는다”라는 말로 “누군가가 늘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는 뜻이며 타히티에서 신비로운 기운을 느끼며그림을 그렸던 고갱의 작품 제목이기도 하다. |
0
0
게시물수정
게시물 수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삭제게시물삭제
게시물 삭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