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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100주년' 전혁림 대표작 한눈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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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449
내용

전혁림 화백 탄생 100주년을 맞아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회고전을 마련했다.

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소장품을 비롯해 유가족이 소장하고 있는 전 화백의 대표 작품을 모아 전시를 한다. 초기 작품부터 말기 작품까지 시대별로 총 66점을 선보인다.

전 화백은 1915년 통영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그림을 배워 한국 추상 화단의 선구적인 역할을 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통영의 피카소', '바다의 화가' 등의 수식어가 붙는다. 1938년 부산 미술전에서 '신화적 해변', '누드', '월광'을 출품해 신진작가로 주목을 받았다. 1952년 부산 '밀다원' 다방에서 제1회 개인전을 열었고, 이후 통영 '호심' 다방에서 이중섭, 유강렬, 장윤성 등과 4인 작품전을 열었다.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문교부 장관상, 부산시문화상 등을 수상했고, 지난 2002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올해의 작가 2002'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향년 96세로 타계했다.

초기 작품(1938∼50년대 말)은 다소 거친 붓 터치에 무거운 색상을 써서 면을 세분화했다. 이 시기에 작가는 군조, 들녘, 풍경, 바다 등을 주제로 한 그림을 그렸다. 이미 존재하고 있는 자연을 사실적으로 그리지 않고 작가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고향 풍경을 표현했다.

전혁림 초기 대표작 '달과 돛배'

중기 작품(1960∼80년대 중반)은 생동적인 붓놀림으로 중후한 색조로 통영항 일대와 그 인근의 갯마을 풍경 등을 소재로 했다. 바다와 하늘이 모두 짙은 청색조 또는 남색조로 강조되면서, 전체 화면이 추상적으로 바뀌어 갔다. 전통적인 문양을 작품 속에 넣기도 했다. 청색과 남색을 많이 쓰면서 오방색의 대비를 통해 '코발트블루 화가'라는 별칭도 얻었다.

중기 대표작 '달리는 돛배'

타계 직전까지 후기작품(1980년대 후반∼2010년)은 완전한 추상 회화를 보여준다. 이전 시기보다 작품 크기도 커졌다.

한편 윤슬미술관은 지난해부터 한국 현대미술 화제의 작가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첫 번째 작가로 한국 민중미술 1세대 작가인 신학철 개인전을 진행했고, 올해는 전 화백 회고전을 준비했다.

전시는 오는 21일부터 내달 30일까지다. 문의 055-320-1261.

후기 대표작 '바다와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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