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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이 일흔에 돌아보는 나의 인생, 나의 작품

작성자
왕혜원
작성일
201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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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0
조회수
1000
내용

원로 여성화가 김진숙씨 고희전 오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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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作 ‘고전의 향기’

 

나이 일흔에 돌아보는 자신의 인생은 어떤 모습일까. 도내 원로 여성화가인 김진숙씨가 그동안의 작품인생을 돌아보는 고희(古稀)전을 연다. 창원공단에 있는 경남스틸 내 송원갤러리의 열 번째 초대전에서다.

“마음은 청춘인데 어느새 70이 됐네요. 제 인생을 돌아보는 의미에서 전시회를 준비했어요”

전시장에는 40여 점의 작품이 걸렸다. 그가 작품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1979년부터 올해까지의 대표작품을 총망라한 것이다.

여덟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그동안 추구해 왔던 정물세계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주된 작품은 정물이지만 그 안엔 내면의 행복과 기쁨, 꿈과 회한이 담겨 있어요. 제 삶의 희로애락과 작가 인생의 봄·여름·가을·겨울 사계를 모두 내포한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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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作 ‘건어’

 

이번 전시의 주제는 근작에서 소재로 삼았던 ‘고전의 향기’. 캔버스에 수를 놓듯 그린 전통 조각보와 주머니가 주인공이다.

 
그의 작품의 특징은 정갈하고 단아한 오브제. 하지만 여기엔 작가 내면의 강렬한 자의식과 자유분방함이 숨어있다. 이는 작품에서 ‘붉은색’으로 드러난다. “16년 전, 58세에 스페인 춤인 플라멩코에 빠졌어요. 스페인의 정열과 빨강의 강렬함에 매료됐죠. 작품에 변화가 생긴 건 그때부터인 것 같아요. 정열의 상징인 붉은색이 배경으로, 때론 정물의 색깔로 표현됐죠.”

수필가 김준형씨는 “김진숙의 작품은 평범한 생활 속에서 찾은 모티프와 내면에 존재하고 있는 욕망을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화폭에 수를 놓듯이 재현하고 있다. 명확한 선의 형태 속에 화려한 색채 에너지들이 그녀의 지적 절제력으로 잘 통제돼 있다. 그녀는 기품과 열정의 경계인이다”고 평가했다.

작가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국현대미술가협회, 구십회, 경남여성작가회 회원이다.

전시는 내달 5일까지. 오늘(5일) 오후 6시 오프닝에서 작가는 즉석에서 플라멩코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료 관람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토·일·공휴일은 휴관. ☏ 055-274-2066. 강지현 기자
 
 
[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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