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김서현·박미·서금희·심은영 씨 '단디'결성…일본 레인보 아트 프로젝트 참가
경남 미술계의 '단디'가 일본 교토에서 일본, 독일 작가들과 지내며 예술작품을 만들고 있다.
창원 지역에서 활동하는 김서현(36), 박미(37), 서금희(36), 심은영(37) 작가는 의기투합해 '뭐든지 확실히 해보자'라는 의미로 '단디'를 결성, 일본에서 열리는 레지던시 프로그램 '레인보 아트 프로젝트(Rainbow Art Project)'에 참가하고 있다.
'레인보 아트 프로젝트'는 일본 특정예제교류협회(JARFO·Japan art forum)와 독일 로스톡시의 미술교류 차원에서 시작된 10년 이상 된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다.
한 해는 일본, 한 해는 독일에서 작가들이 15일 정도 체류하면서 작품을 제작하고 그 과정을 방문객에게 보여준다. 완성한 작품은 보고회 형식으로 전시를 한다. 작가와 지역민이 교류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취지의 프로젝트다.
▲ 심은영 작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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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 작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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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일본에서 레지던시를 하게 됐고, 여기에 경남 지역 작가 4명도 독일 작가 5명, 일본작가 4명과 함께 참여하게 됐다. 이 프로젝트에서 다른 아시아 국가와의 교류를 확대하고자 올해 11월 경남도립미술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하면서 정식 교류에 앞서 시범적으로 경남 지역 작가도 동참하게 됐다.
김서현 작가는 평면 위에 물감을 떨어뜨리는 작업(드리핑)으로 시간에 따른 변화와 그 행위과정을 통해 얻어지는 색과 형태의 만남, 새로운 조화로움이 만들어지는 작업 과정을 보여준다.
한쪽 눈의 실명으로 불완전한 시력을 가진 박미 작가는 중첩된 이미지들과 점자의 원리에 착안한 픽셀아트로 다양한 시선을 표현한다.
서금희 작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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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금희 작가는 메마르고 척박한 외부환경에도 굴하지 않는 강한 생명력을 지닌 선인장을 통해 인간의 본질과 자아를 찾는 드로잉 기법을 선보인다.
심은영 작가는 평면에 손바느질 작품을 표현하는 작업을 한다. 바느질은 분리된 것들을 이어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이들 작가 4명은 지난 6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일본 교토 JARFO전시장에서 작업을 펼친다. 전시 결과물은 15일께 선보일 예정이다.
김서현 작가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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