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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경남예술창작센터 입주작가 창원 성산아트홀서 '공적 취향 사적 공간'전

작성자
왕혜원
작성일
2015.12.18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622
내용

취향, 공적사회와 개인 경계는

 

우귀화 기자 wookiza@idomin.com 2015년 12월 11일 금요일
 
 
 

경남예술창작센터 7기 입주 작가 6명이 공적인 사회의 취향과 개인이 인정하는 취향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사회에서 관계를 통해 체화된 취향을 과연 개인의 취향이라고 할 수 있을까. 작가들은 '공적 취향 사적 공간'전에서 선택의 순간에 일어나는 외부의 자극과 내면의 반응 사이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독립적이었던 자신들의 선택을 내보인다. 박소현, 박용화, 박진영, 이노우에 리에, 이진우, 황희정 작가가 6개월간 산청 경남예술창작센터에서 지내면서 만들어낸 작품을 선보인다.

박소현 작가는 'The Last Supper' 시리즈를 통해 한국의 제사를 모티브로 삼은 프로젝트로 관람객을 맞는다. 작가는 명절 또는 기일에 돌아가신 분을 위해 제사의 형식에 맞춰 음식을 준비하는 것에 반발한다. 작가는 "시대가 바뀐 만큼 제사의 대상인 사람을 떠올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음식들로 제사상이 채워졌으면 한다"며 새롭게 제사상을 재현해 꾸몄다.

 

 

▲ 박소현 작가의 'The Last Supper' 시리즈.

 

 

박용화 작가는 '동물원 실은 방주' 등의 작품을 통해 험상궂고 탐욕스러운 동물과 인간의 군상을 보여준다. 작가는 "사라져가는 내재한 본능에 대한 생각을 동물 이미지와 병치해 보였다. 경험을 토대로 진정성 있는 본인의 심상을 동물 이미지와 인간 군상을 통해 내면화하고 서사성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박용화 작가의 '동물원 실은 방주'.

 

 

박진영 작가는 '시간의 경계선'이라는 영상 작품을 설치했다. 안무가인 그는 산청 금서면 평촌리 주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지역민들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아이들, 할머니들의 모습 등이 담겼다. 작가는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의 경계 속에서 사람과 공간을 기록하는 데 역점을 뒀다.

이노우에 리에 작가는 한지를 바느질로 연결해 내는 설치 작품을 내놓았다. 흰 종이와 실이 만난 순백의 이미지를 연출한다.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바느질을 한다. 이 태연한 작은 반복은 어느새 큰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바느질 행위는 나의 의식을, 어디까지라도 넓어지는 끝없는 공간에 데리고 간다"고 표현했다.

 

 

이노우에 리에 작가의 'White Cave'.

 

 

이진우 작가는 익숙한 인물을 새롭게 보이게 그려내는 작업을 했다. 'Known & Unknown(아는 혹은 모르는)' 시리즈다. 작가는 "이미지는 지극히 개인적이면서 동시에 보편적이다. 이러한 두 개의 상반되는 개념 사이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생겨난다"고 말한다.

지난 9일 오후 창원 성산아트홀 제1전시실에서 전시 여는 행사를 했다. 이날 박진영 작가와 함께 영상 작업에 동참한 평촌리 주민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전시는 14일까지. 문의 055-213-8032.

 

 

지난 9일 진행된 전시 여는 행사에서 작가 6명이 인사하는 모습. /우귀화 기자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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