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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동화 같은 세상서 잠시 걱정 내려놓아요

작성자
이효진
작성일
2016.07.13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154
내용

동화 같은 세상서 잠시 걱정 내려놓아요

창원서 최배혁 작가 개인전 회화·조각 작품 30여점 전시
아이·고양이 따뜻하게 담아 세월호 사고 추모작도 눈길


사랑스러운 아이와 고양이가 작품 속에 따스하게 담겼다.

경남 창원 그림갤러리(마산합포구 3·15대로 34)가 '그림 그리는 조각가' 최배혁 작가의 개인전 '걱정하지 말아요…Don't Worry, Be Happy!!'를 열고 있다. 회화·조각 작품 30여 점이 전시됐다. 작가는 한 폭의 동화 같은 작품으로 아이와 어른 관람객 모두의 마음을 밝게 한다.



작품 속에 주로 등장하는 고양이와 아이는 일상을 담아내는 소재다.



최 작가는 "고양이는 누군가 다가가면 거리를 두고, 관심을 안 보이면 다가와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고양이의 모습은 저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모습과 닮아 있다. 혼자 있으면 외로워서 누군가를 만나려 하고, 막상 누군가를 만나면 그 속에서 외로워한다. 고양이를 작품 속에 표현하면서 현대인의 모습을 나타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최배혁 작가의 '볼룬캣'.



남녀 아이의 모습은 작가의 8살 아들, 6살 딸의 모습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한다. 작가 아이들의 모습뿐만 아니라 여러 아이의 독립된 존재로서의 모습, 자연스러운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



전시 작품 중 '꿈꾸는 아이들'이라는 제목의 작품이 눈에 띈다. 작가는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고자 해마다 작품을 그리고 있다고 했다.

이 사건을 잊지 않고자 작품 3점을 완성했고, 4점째 그리는 중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행복한 꿈을 꾸며 잠자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걱정마'.

사고로 희생된 무고한 아이들이 천국에서 편하게 잠들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



김효정 그림갤러리 관장은 "한 편의 동화나라가 펼쳐진 듯한 그림갤러리의 최배혁 작가 전시를 보며 걱정이 많은 오늘의 현실에서 벗어나 전시 타이틀처럼 '걱정하지 말고 행복한' 하루하루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전시는 23일까지. 전시 기간 최 작가의 작품이 그려진 에코백, 자수로 글자를 넣어주는 수제필통 등도 함께 판매한다.



문의 055-243-0999.

전시 작품을 구경하는 아이들. /우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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