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 유경미술관 1관에서 김현주 작가의 ‘Redder on Red’展이 열리고 있다.
‘Redder on Red’展에는 화려하면서 한편으로 어두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Cold Sheet’를 비롯해 ‘White Blood’, ‘The Origin’ 등 16점의 작품이 선보였다.
김 작가의 작품은 강렬하고도 화려한 색채를 바탕으로 몽롱한 인간의 무의식 세계, 환영, 꿈을 묘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현주 作 OpheliaRedux
Eros
무의식 속에서 인간의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본래 모습이 무엇인지를 담아내고자 한 것이다. 이처럼 그의 작품은 인간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무의식의 세계를 그림으로 표현한 점에서 눈길을 끈다.
작가는 현실보다 더 실제 같은 느낌을 주는 꿈을 주제로 잡힐 듯한 리얼리티를 캔버스에 표현하고 있다. 그는 “작업을 시작할 때는 선명한 아이디어도 밑그림도 구체적인 계획도 없지만 이미지를 눈으로 분해하고 색깔을 정한 후 팔레트에 물감을 섞은 뒤 색을 더하고 혼란스럽고 탁한 표면을 윤곽 라인을 사용해 인물과 배경을 분리하고 또다시 색을 입힌다. 그 결과 라인에 라인이 더해지고 색 위에 색이 덧대어지면서, 질감에 질감이 더해진 특정한 이야기를, 특정한 장면을 재현하는 그림들을 생성한다”고 말한다. 전시는 12월 30일까지. 문의 ☏ 632-0670.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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