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이미영 作 ‘uncontrolled 3-freedom’
자연·예술 하모니
마산아트센터서 작가 12명 신작 48점 전시
▲자연의 현상 ‘12인의 신작전’
마산아트센터가 하반기 기획전으로 자연의 현상 ‘12인의 신작전’을 선보인다.
자연의 현상 ‘12인의 신작전’은 자연과 문화라는 세기적 담론인 두 가지 테마를 결합해 현대미술로 표현한 작품들로 공태연, 김상열, 김학일, 노해정, 박승만 등 12명의 작가들이 1인 4점씩 대작 위주의 신작 48점을 내걸었다. 선진국들은 이미 자연의 소중함을 자각하고 산업에서도 친환경을 결합하고 있는 상황이며 더욱이 자연생태의 보존과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작가들은 자연의 가치와 더불어 문화예술이 함께 소중한 가치로 인식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연과 현대미술의 조화를 화폭에 담았다.
경남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활동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참여 작가들은 “이번 기획전이 지역 간 활발한 교류와 도내 작가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며 자연과 현대미술이 어우러져 함께 호흡하는, 생태와 예술의 하모니를 감상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16일~12월 15일, 문의 ☏ 271-5150.
김용득 作 ‘등’
따스한 고향의 위로
창원 파티마갤러리서 판화기법 응용 통영바다 담아
▲김용득 개인전 ‘가을의 위로’
창원 파티마병원 내 파티마갤러리에서 김용득 작가의 개인전 ‘가을의 위로’가 열리고 있다.
작품전에서는 김 작가의 고향인 통영 바다를 배경으로 담은 작품 11점을 선보이고 있다.
통영의 아름다운 섬 ‘우도’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작가는 작품을 통해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바위를 덮치는 파도, 쏟아지는 별과 바람을 작가는 특유의 색감과 기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판화기법을 응용해 다양한 혼합재료와 도구를 사용해 긁어내거나 부분적으로 덧입혀 실제로 볼 때 독특한 질감과 깊이를 느낄 수 있다.
그의 작품이 주는 정제된 여백미와 소박함이 주는 충만감은 늘 우리에게 평안함을 전한다.
김 작가는 “작품 속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인물이 외롭거나 쓸쓸해 보이지만 이는 진정한 자아를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희망을 품고 있다”며 “전시가 환자들에게 위로와 치유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30일까지. 문의 ☏ 270-1549.
김미옥 作 ‘봄날은 간다’
수묵 입은 옻칠회화
통영옻칠미술관서 수묵화·옻칠 결합 작품 선보여
▲김미옥 옻칠회화전
통영옻칠미술관 초대 ‘김미옥 옻칠회화전’이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김 작가는 옻칠회화전에 ‘강구항’, ‘귀향’, ‘봄날은 간다’, ‘저녁노을Ⅱ’ 등 18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10여년 동안 옻칠회화의 바탕이 되는 전통기법을 익히는 어려움을 인내로 극복한 작가는 옻칠회화로 전이하기 이전의 모티브를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독특한 화법을 담은 작품들로 구성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옻칠회화가 기존의 회화양식과 차이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설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옻칠이라는 전래의 검은색 매재를 사용함으로써 물성의 차이는 물론 색채의 농도, 발색, 광택 그리고 공간적인 깊이와 심미적인 차이에서 확연한 차이를 드러낸다. 옻칠회화를 하기 전 수묵을 중심으로 한 산수화를 그린 작가는 수묵화의 기법을 옻칠과 결합시켜 전래의 나전칠기, 채화 실기와는 전혀 다른 수묵화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그는 옻칠회화로 전이하면서 전통의 계승을 유선 창조의 원리로 삼았다. 전시는 25일까지. 문의 ☏ 649-5257.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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