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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갤러리 3325 '지방미술! 물길트기'

작성자
조예진
작성일
2010.03.18
첨부파일0
추천수
1
조회수
1482
내용
갤러리 3325 '지방미술! 물길트기'
릴레이 프로젝트 16일 첫 전시

-경남도민일보-

'오늘날 미술작품의 미적평가는 시장이 부추기는 '시장비평'이고 미적 질의 최종 평가는 경매장에서 내려지고 있다. 작가의 자유로운 창의력의 요구보다 서로 경쟁하도록 게임을 벌이고, 자유로운 정신에 비중을 두는 비효율성의 예술은 효율성의 논리와 계산기로 짜 맞추려는 사회적 시각이 미술을 위축시키고 있다.'

갤러리 3325가 릴레이 프로젝트인 '지방미술! 물길트기' 전시를 앞두고 현 미술계 상황을 밝혔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지역미술계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로 릴레이 전시를 기획했다. 릴레이 전시인 만큼 12명의 작가가 차례로 전시를 이어 올해 말까지 선보인다.

첫 전시는 유창환 작가가 16일부터 전시 첫 테이프를 끊는다. 이어 바통을 장치길(4.15~5.13), 김탁현(5.15~6.13), 노순천(6.15~7.17), 강창호(9. 1~9.14), 탁영우(9.14~9.29), 이광영(10.1~10.14), 이성헌(10.15~10.30), 노경호(11.1~11.14), 박현효(11.15~11.29), 이상호(12. 1~12.14), 이근은(12.15~12.30) 작가가 이어받는다.

작가의 다양성은 확보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다양성이란 미술작품의 소재나 재질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력의 작가들이 참여한 대안프로젝트 성격이 짙다는 점에서다.

일부 마니아층을 형성한 작가도 있지만 대부분 상업적인 소재에 길들여지지 않고 주제의식이 뚜렷한 작가들이란 점도 프로젝트의 차별성을 드러낸다.

이현숙 갤러리 3325 대표는 "전시의 내용과 개념이 새롭거나 첨단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살아 움직이고 계속 진행 중인 지역의 젊은 미술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지방이라는 지역성으로부터 정치, 사회, 문화적 이슈를 주제화하고 그 주제에 부합하는 내용의 작품들을 전시로 풀어내 지역 담론을 확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여경모 기자 babo@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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