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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통영 전통공예품 현대적 리빙제품 ‘변신’

작성자
허지현
작성일
201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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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567
내용
통영 전통공예품 현대적 리빙제품 ‘변신’
자체 브랜드와 현대적 디자인, 실용성 갖춰 사업성 기대

-경남매일-

 통영 전통공예품이 현대적 디자인과 결합된 리빙제품으로 2010 서울리빙디자인페어를 통해 재탄생됐다.

 30일 통영시에 따르면 통영 전통공예품은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인테리어 관련 월간지 편집장과 패션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 기자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리빙디자인어워드’ 디자이너상과 대상을 수상하며 우수성을 확인받았다.

 시는 2008년부터 역사성과 전통기법이 가장 잘 보존돼 온 통영공예의 발상인 통제영 12공방에서 ‘craft12’란 자체브랜드를 개발하고, 전통디자인의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소목장과 나전거울 등 대형제품으로 브랜드 홍보에 성과를 거둔데 반해, 올해는 기능적인 면을 위주로 고품격 실용제품 45점을 선보여 관련 업계의 큰 관심을 끌어냈다.

 이번 통영12craft 디자인 제품 개발에는 나전칠기의 송방웅(무형문화재), 김종량, 박재성, 두석장의 김극천(무형문화재), 소목장의 김금철, 염장(대발)의 조대용(무형문화재), 누비의 조성연 등 통영의 대표적 장인들과 소갤러리의 마영범 디자이너가 함께 작업에 참여했다.

 이번에 개발된 디자인 제품은 알미늄을 레이저 커팅한 후 나전칠기를 입힌 자개다용도함과 동백과 통영의 이미지를 디자인한 TV수납장, 나전과 소목에 두석을 결합한 차다구함, 화장대, 누비와 결합한 대나무발 등 전통과 현대, 디자인과 실용성이 조화된 리빙제품으로 완벽히 되살려냈다.

 통영12craft는 전통적 제작기법에 실용성을 갖춘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신해 관람객들과 인테리어 업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전통공예가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그러나 전통공예의 전승과 고품격 리빙제품으로 경제성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장인들과 디자이너들의 지속적인 공동작업이 과제로 남아있다.

 통영시는 전통공예의 전승과 장인들의 지속적인 작업을 위해 현대적 디자인으로 개발된 공예제품의 판매를 위한 별도의 사업단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순천 기자 scyou@k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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