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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자리와 청년실업 해소 - 김철수(창원 대산미술관장)

작성자
허지현
작성일
201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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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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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390
내용
문화일자리와 청년실업 해소 - 김철수(창원 대산미술관장)

<경남신문>

대학을 졸업해도 제대로 된 일자리 한번 가져 보지 못한 채 출발조차 못하는 청년들이 속출하고 있다.
사회생활 시작도 못하고 3류 인생 되나 싶어 불면증에 시달리는 20대가 부지기수라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전국 432개 대학 50여만명의 졸업생 중 2만6000여 명을 표본 추출해 졸업 후 4년 동안 사회진출 경로를 추적한 결과 최소한의 일자리로 부를 수 있는 비정규직을 포함한 상용직을 구한 경우는 10명 중 6명에 불과하며, 대학 졸업 후 2년이 지나도록 12만 명이 백수로 남아 있고, 4년이 지나도 10만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실정이라 한다.

현재 문화예술계통에는 해마다 박물관, 미술관을 비롯한 문예회관, 문화원, 문화의 집, 아트센터, 자료관, 전시관 ,도서관 등에서는 자체 운영 및 지원금을 보조받기 위해 새로운 사업을 늘려 나가고 있는데 반해,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할 청년인력은 매우 부족한 상태다.

학예사, 문화예술강사, 도슨트, 에듀케이터, 문화예술행정경영인턴, 문화예술기획자, 문화컨설턴트, 전시·무대·조명 스태프 등 다양한 전문분야의 문화예술 일자리 창출의 여지가 많은데 왜 그럴까? 청년들이 문화예술계통의 직업을 선호하지 않아서일까?

대답은 절대 그렇지 않다. 그 이유는 한정된 문화예술기관으로의 진출 관문은 폭이 매우 좁은 방면 인력의 전문성과 노고에 비해 충분한 급여가 보장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박물관과 미술관의 수는 한정되어 있는데 사립관의 경우, 운영을 위해 불가피하게 인력을 축소하거나 수당을 낮출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우수 인재들이 각종 공사립 문화기반시설을 떠돌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한 전문성과 직업의식을 갖지 못한 채, 필요할 때만 스페어로서 한시적인 업무를 맡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문화예술계통의 청년일자리 창출과 실업해소를 위해서는 시스템에 의한 직무연수와 선발기회 확대, 그리고 전문성에 따른 적절한 대우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다양한 문화예술일자리의 창출을 위한 예산확보와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 하겠다.

김철수(창원 대산미술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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