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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기부는 정책적으로 결정된 사회복지분야를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서비스로 집행하는 경우를 제외한, 개인과 단체들의 물질적, 정신적 나눔을 모두 포함한다.
공공성을 띠는 사회복지재단, 민간이 승인받아 사업을 펼치는 민간 복지재단이 기부의 큰 주체세력을 형성하지만, 개인이 복지재단에 지정기탁하는 형식과 직접 지원하는 형식, 기업이 서비스 대상자에 직접 지원하는 노력 등 다양한 형식으로 기부가 이뤄진다.
기부는 주로 물질적 기부와 정신적 기부, 노력봉사 등의 형태를 보이는데, 물질적 기부는 경제여건의 변화에 따라 기부금액도 큰 차이가 나타난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활동
사회복지 분야에서 도내 최대 기부금액을 모금하고 있는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모금목표액 63억여원 가운데 모두 36억9000만여원을 모금해 모금 목표를 57.8% 달성했다. 지난 2009년 44억7000만여원에 비해서는 82.6%밖에 되지 않았다.
이 중 현금 기부가 30억7000만원 선이고, 물품 기부가 6억2000만원 선으로 현금 기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 실적 달성률은 전국 16개 모금회 중 11위를 차지해 경남의 모금문화가 아직 전국평균을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지역별 지난해 모금 현황을 2009년과 비교해 보면 남해가 171.1%를 달성해 최고 높은 비율을 보였고, 창녕 161.4%, 거제 135.1%, 통영 123.6%, 김해 104.2%를 기록해 이들 지역은 전년 대비 100%를 초과달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모금액이 전년 대비 실적보다 턱없이 낮은 지역이 많아 올해 모금액 신장을 위한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공동모금회는 지난해 36억9000만여원을 모아 52억여원을 배분해 모금액 대비 배분액 비율이 141.1%에 달했다. 모금액 대비 배분액이 차이가 나는 것은, 공동모금회 서울 본사에서 경남모금회에 지방전입금을 지원했고, 이월금이 생겼기 때문이다.
사회복지 분야별 배분 현황을 보면 노인복지에 15억여원, 아동·청소년복지에 13억5000여만원, 장애인복지에 6억3000만여원, 여성복지에 5억9000만여원이 투입됐으며, 지역복지와 기타에 11억2000만여원이 들어갔다.
공동모금회는 모금액을 배분하면서 테마기획지원을 하고 있는데, 이 중 저소득 어르신 기저귀 지원사업에 1억3500만여원을 들였다. 도내 저소득층 재가 어르신으로 의료보호 1~2종 또는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30% 감면자로 장기요양보험 대상자 중 기저귀가 필요한 어르신 725명에게 지원됐다.
행복나눔 지원사업에도 8억8500만원이 투입됐는데, 지난해 10월부터 3월 말까지 빈곤가정과 시설의 겨울철 주·부식 지원, 월동난방비 지원을 통해 거주자와 시설 이용자의 건강, 안전 및 사회심리적 안정을 제공하기도 했다.
어르신들의 기억력 감퇴와 위기상황 대처능력 저하로 인해 가스안전사고 발생률이 높음에 따라 1억원을 지원해 가스안전차단기를 지원했으며, 도내 수급자와 저소득층 1만여 가구에 설 명절 위문금 지원사업도 했다.
한편 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1월 말까지 62일 동안 ‘희망 2011 나눔 캠페인’을 전개해 30억여원을 모았다. 이 중 현금이 24억여원, 물품이 6억여원어치이다.
이 중 기업 등 법인 573곳에서 11억여원이 들어왔고, 개인 1만여 명이 7억6700만여원을, 기타 11억4700만여원이 모금됐다.
고액기부자를 금액별로 보면 1억원 미만~5000만원 이상이 3건, 5000만원 미만~1000만원 이상 50건, 1000만원 미만~100만원 이상이 547건으로 나타났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2010년도 모금 실적이 2009년 대비 줄어든 측면이 있으나 일반기부자와 기업기부자들의 상시 기부금은 큰 차이가 없다”면서 “공동모금회의 인사 개편을 통해 올해는 의욕적으로 변화할 것이며, 모금팀도 많이 뛰겠다는 각오여서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장 인터뷰/ 생명나눔재단 임철진 사무총장
“기부는 행복을 위한 미래 투자”
“아주 작은 것을 내놓고 그것을 모아 큰 힘을 만들어내는 것이 기부입니다. 기부를 하면 참여해서 즐겁고, 지역 공동체가 그 기부를 통해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즐거운 것이죠.”
1% 희망 나눔 네트워크를 지향하는 ‘생명나눔재단(김해시 내외동)’의 살림살이를 꾸려가는 임철진 사무총장은 ‘기부는 자신의 행복을 위한 미래 투자’라고 강조했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을 지역사회나 그 구성원이 책임지는 동력이 기부이고, 그 같은 동력은 누가, 언제, 어떠한 어려움에 처해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세세하게 살필 수 없는 부분을 기부 네트워크를 통해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임 총장은 “결혼할 때 축의금을 내고, 흉사가 생겼을 때 조의금을 내는 등 기부문화는 조상 대대로 전해오는 미풍양속으로 당연한 사회문화였다”며 “기부를 하려면 문화적·생활적 마인드를 갖고 참여하지 않으면 기부 자체가 억지로 하는 각박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경계했다.
임 총장은 기부를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우수사례로 자신의 근무처이자, 지난 2004년 9월 1일 설립된 ‘생명나눔재단’의 경우를 소개했다.
그는 “재단이 설립된 이후 현재 CMS(정기기부자) 회원이 1600여명에 달해 매달 정기기부금액이 1300만~1500여만원에 이르며, 이 같은 기부금으로 소아난치병, 독거노인, 장애아동, 빈곤아동 긴급지원 및 생활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총장이 자신의 근무처를 자랑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생명나눔재단은 재단 설립 이후 지난 7년여 동안 지역사회 소액 기부자와 지역 네트워크를 포함, 전국에서 지정기부로 모금된 금액이 29억여원에 달한다. 특별한 재력가가 후원하지도 않으면서 회원들의 정기 기부와 일일찻집, 주점, 음악회, 대형마트 모금함 설치, 김해지역 초등학교 행복한 돼지 저금통 배분 사업 등으로 거액을 모아 전국의 사회복지재단에 역량을 과시해 왔다.
이 같은 기부 금액은 도내에 산재해 있던 백혈병, 림프구,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장애·비장애 소아난치환아 69명에게 25억여원의 수술비와 치료비, 생계보조비로 지원됐고, 이들 중 재단이 집중 지원해 64명을 살려냈고 안타깝게 5명의 아이를 떠나보냈다.
지난 2005년 당시 초등 6학년으로 병원에서 포기한 상태로 재단에 사례가 접수된 김해 장유 민철군은 재단의 집중 지원으로 소생해 현재 고교 2학년으로 건강한 학업생활을 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 당시 5세로 백혈병을 앓고 있던 성주군은 통영지역 YMCA, YWCA, JC 등 통영지역 보수-진보단체 등 모든 단체가 한마음으로 도와 완치돼 현재 초등학교 2학년에 열심히 다니고 있다.
임 총장은 “시민운동과 모금활동으로 수술과 치료과정을 거치면서 대다수의 어린 아이들을 살려내 재단의 큰 보람으로 여긴다”며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장점, 장기, 재능을 많이 내놓아야 건강한 지역사회 공동체가 만들어질 수 있으며, 단돈 1000원, 1만원 등 소액의 기부가 만들어져야 큰 펀딩이 만들어지고, 개미기부자가 많을수록 지역사회가 건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생명나눔재단:www.lifeshare.co.kr
조윤제기자 cho@knnews.co.kr
사랑모금-낮아진 '사랑의 온도' 올해 다시 높인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해 통영 지역에서 펼친 난치성환우 돕기 성금모금 활동에서 통영시민들이 줄지어 기부금을 내고 있다./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기부는 정책적으로 결정된 사회복지분야를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서비스로 집행하는 경우를 제외한, 개인과 단체들의 물질적, 정신적 나눔을 모두 포함한다.
공공성을 띠는 사회복지재단, 민간이 승인받아 사업을 펼치는 민간 복지재단이 기부의 큰 주체세력을 형성하지만, 개인이 복지재단에 지정기탁하는 형식과 직접 지원하는 형식, 기업이 서비스 대상자에 직접 지원하는 노력 등 다양한 형식으로 기부가 이뤄진다.
기부는 주로 물질적 기부와 정신적 기부, 노력봉사 등의 형태를 보이는데, 물질적 기부는 경제여건의 변화에 따라 기부금액도 큰 차이가 나타난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활동
사회복지 분야에서 도내 최대 기부금액을 모금하고 있는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모금목표액 63억여원 가운데 모두 36억9000만여원을 모금해 모금 목표를 57.8% 달성했다. 지난 2009년 44억7000만여원에 비해서는 82.6%밖에 되지 않았다.
이 중 현금 기부가 30억7000만원 선이고, 물품 기부가 6억2000만원 선으로 현금 기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 실적 달성률은 전국 16개 모금회 중 11위를 차지해 경남의 모금문화가 아직 전국평균을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지역별 지난해 모금 현황을 2009년과 비교해 보면 남해가 171.1%를 달성해 최고 높은 비율을 보였고, 창녕 161.4%, 거제 135.1%, 통영 123.6%, 김해 104.2%를 기록해 이들 지역은 전년 대비 100%를 초과달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모금액이 전년 대비 실적보다 턱없이 낮은 지역이 많아 올해 모금액 신장을 위한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공동모금회는 지난해 36억9000만여원을 모아 52억여원을 배분해 모금액 대비 배분액 비율이 141.1%에 달했다. 모금액 대비 배분액이 차이가 나는 것은, 공동모금회 서울 본사에서 경남모금회에 지방전입금을 지원했고, 이월금이 생겼기 때문이다.
사회복지 분야별 배분 현황을 보면 노인복지에 15억여원, 아동·청소년복지에 13억5000여만원, 장애인복지에 6억3000만여원, 여성복지에 5억9000만여원이 투입됐으며, 지역복지와 기타에 11억2000만여원이 들어갔다.
공동모금회는 모금액을 배분하면서 테마기획지원을 하고 있는데, 이 중 저소득 어르신 기저귀 지원사업에 1억3500만여원을 들였다. 도내 저소득층 재가 어르신으로 의료보호 1~2종 또는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30% 감면자로 장기요양보험 대상자 중 기저귀가 필요한 어르신 725명에게 지원됐다.
행복나눔 지원사업에도 8억8500만원이 투입됐는데, 지난해 10월부터 3월 말까지 빈곤가정과 시설의 겨울철 주·부식 지원, 월동난방비 지원을 통해 거주자와 시설 이용자의 건강, 안전 및 사회심리적 안정을 제공하기도 했다.
어르신들의 기억력 감퇴와 위기상황 대처능력 저하로 인해 가스안전사고 발생률이 높음에 따라 1억원을 지원해 가스안전차단기를 지원했으며, 도내 수급자와 저소득층 1만여 가구에 설 명절 위문금 지원사업도 했다.
한편 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1월 말까지 62일 동안 ‘희망 2011 나눔 캠페인’을 전개해 30억여원을 모았다. 이 중 현금이 24억여원, 물품이 6억여원어치이다.
이 중 기업 등 법인 573곳에서 11억여원이 들어왔고, 개인 1만여 명이 7억6700만여원을, 기타 11억4700만여원이 모금됐다.
고액기부자를 금액별로 보면 1억원 미만~5000만원 이상이 3건, 5000만원 미만~1000만원 이상 50건, 1000만원 미만~100만원 이상이 547건으로 나타났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2010년도 모금 실적이 2009년 대비 줄어든 측면이 있으나 일반기부자와 기업기부자들의 상시 기부금은 큰 차이가 없다”면서 “공동모금회의 인사 개편을 통해 올해는 의욕적으로 변화할 것이며, 모금팀도 많이 뛰겠다는 각오여서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장 인터뷰/ 생명나눔재단 임철진 사무총장
“기부는 행복을 위한 미래 투자”
“아주 작은 것을 내놓고 그것을 모아 큰 힘을 만들어내는 것이 기부입니다. 기부를 하면 참여해서 즐겁고, 지역 공동체가 그 기부를 통해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즐거운 것이죠.”
1% 희망 나눔 네트워크를 지향하는 ‘생명나눔재단(김해시 내외동)’의 살림살이를 꾸려가는 임철진 사무총장은 ‘기부는 자신의 행복을 위한 미래 투자’라고 강조했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을 지역사회나 그 구성원이 책임지는 동력이 기부이고, 그 같은 동력은 누가, 언제, 어떠한 어려움에 처해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세세하게 살필 수 없는 부분을 기부 네트워크를 통해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임 총장은 “결혼할 때 축의금을 내고, 흉사가 생겼을 때 조의금을 내는 등 기부문화는 조상 대대로 전해오는 미풍양속으로 당연한 사회문화였다”며 “기부를 하려면 문화적·생활적 마인드를 갖고 참여하지 않으면 기부 자체가 억지로 하는 각박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경계했다.
임 총장은 기부를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우수사례로 자신의 근무처이자, 지난 2004년 9월 1일 설립된 ‘생명나눔재단’의 경우를 소개했다.
그는 “재단이 설립된 이후 현재 CMS(정기기부자) 회원이 1600여명에 달해 매달 정기기부금액이 1300만~1500여만원에 이르며, 이 같은 기부금으로 소아난치병, 독거노인, 장애아동, 빈곤아동 긴급지원 및 생활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총장이 자신의 근무처를 자랑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생명나눔재단은 재단 설립 이후 지난 7년여 동안 지역사회 소액 기부자와 지역 네트워크를 포함, 전국에서 지정기부로 모금된 금액이 29억여원에 달한다. 특별한 재력가가 후원하지도 않으면서 회원들의 정기 기부와 일일찻집, 주점, 음악회, 대형마트 모금함 설치, 김해지역 초등학교 행복한 돼지 저금통 배분 사업 등으로 거액을 모아 전국의 사회복지재단에 역량을 과시해 왔다.
이 같은 기부 금액은 도내에 산재해 있던 백혈병, 림프구,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장애·비장애 소아난치환아 69명에게 25억여원의 수술비와 치료비, 생계보조비로 지원됐고, 이들 중 재단이 집중 지원해 64명을 살려냈고 안타깝게 5명의 아이를 떠나보냈다.
지난 2005년 당시 초등 6학년으로 병원에서 포기한 상태로 재단에 사례가 접수된 김해 장유 민철군은 재단의 집중 지원으로 소생해 현재 고교 2학년으로 건강한 학업생활을 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 당시 5세로 백혈병을 앓고 있던 성주군은 통영지역 YMCA, YWCA, JC 등 통영지역 보수-진보단체 등 모든 단체가 한마음으로 도와 완치돼 현재 초등학교 2학년에 열심히 다니고 있다.
임 총장은 “시민운동과 모금활동으로 수술과 치료과정을 거치면서 대다수의 어린 아이들을 살려내 재단의 큰 보람으로 여긴다”며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장점, 장기, 재능을 많이 내놓아야 건강한 지역사회 공동체가 만들어질 수 있으며, 단돈 1000원, 1만원 등 소액의 기부가 만들어져야 큰 펀딩이 만들어지고, 개미기부자가 많을수록 지역사회가 건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생명나눔재단:www.lifeshare.co.kr
조윤제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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