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전국 1000대 기업에 창원 30개사 이름 올렸다

매출액 전국 1000대 기업에 창원 30개사 이름 올렸다.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에 창원에 본사를 둔 기업체로는 대림자동차공업(주) 등 30개사가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는 2010년도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중 창원에 본사를 둔 기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09년보다 1개사가 증가한 30개사로 파악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대해 상의 측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후 해외 인지도 및 점유율이 상승했던 자동차부분품 관련 업종의 전국 순위가 전반적으로 약진을 보였으며, 관련업종인 대림자동차공업(주), 삼보산업(주)가 2008년에 이어 재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창원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업체는 두산중공업(주)으로 2009년 58위에서 한 계단 오른 57위를 기록했다.

특히 경남스틸(주)이 989위(2604억1800만원)로 신규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외부감사 법인 기준 창원지역 기업(354개사)의 총 매출액은 58조1609억원이었으며, 이 중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에 포함된 30개사의 총 매출액이 46조5372억원으로 81.41%를 차지했다.

창원 소재기업 중 매출액 순위 전국 100위권에 든 기업은 두산중공업(주), 현대위아(주), STX조선해양(주) 등 3개사였으며, 200위권 이내 기업은 11개 업체로 모두 상위권에 포진했다.

1000대 기업에 포함된 창원 소재 30개사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25개사(83.4%)로 압도적으로 많다.

이들 제조업체 중에 창원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등 운송장비 제조업이 7개 업체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플랜트·발전기·보일러 등 내연기관 제조업체 4개사, 1차금속 제조업체 4개사 등의 순이었다.

비제조업종으로는 금융·보험 및 증권거래업 2개사, 건설업, 설계 등 컴퓨터시스템 서비스업,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이 각 1개사로 조사되었다.

특별시와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시군별 1000대 기업의 매출액 및 비중을 살펴보면, 서울특별시가 1222조8643억원으로 전국 1000대 기업 매출액의 64.51%를 차지했다.

창원시는 46조5372억원으로 1000대 기업 총 매출액의 2.46%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 수원시(147조2364억원), 성남시(58조5323억원), 울산광역시(53조4160억원)에 이어 다섯 번째에 해당한다.

또한 시군별(특별시 광역시 포함) 1000대 기업체 수는 서울특별시가 531개사로 가장 많았고, 창원시는 30개사로 부산광역시(43개사), 인천광역시(32개사)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이 전국 10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창원 소재 기업 중 현대위아(주)는 2009년 대비 매출액이 1조3000억원 증가해 가장 높은 매출액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에 따라 전국 순위도 30단계 상승한 84위를 기록했다. 자동차부품 업종인 지엠비코리아(주)도 1000억원의 매출 증가로, 183단계 상승한 726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남신문 - 홍정명기자 jmhong@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