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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김해 진례, 도자예술로 '변방에서 중심으로'
김해도예촌, 클레이아크 미술관 뒤편에 10월 말 개촌 예정..건축문화 중심지로
김해시의 변방인 진례면이 건축과 미술, 도예 등이 조화를 이룬 '문화 예술촌'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 일대는 건축과 미술계에서 이미 세계적 건축물로 자리매김한 클레이아크 미술관이 자리 잡고 있는데다 김해 도예촌까지 올해 중으로 완공되기 때문이다.
도예촌이 완공되면 진례면은 명실 공히 클레이아크 미술관과 함께 김해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클레이아크 미술관을 종점으로 한 이곳 도로변 일대는 매년 김해 분청도자기 축제가 열릴 때마다 수많은 외지 관광객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도예촌은 클레이아크 미술관 뒤편에 오는 10월 말에 완공된다. 현재 8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전체면적 2948㎡)인 김해 도예촌은 5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도예촌의 특징으로는 1500여 개의 채광조절용 건축도자인 '도기질루버'로 장식한 건축 큐빅 하우스(가칭)를 들 수 있다. 이 시설은 건축도자를 현실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큐빅하우스 건물에는 3개 전시장을 만들어 그동안 수집해 온 소장품과 디자인, 공예, 애니메이션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상설, 기획·특별전시관, 키즈스튜디오, 키즈라이브러리, 강의실, 워크숍실 등도 갖춘다. 이를 통해 문화와 예술의 문외한인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미술과 건축 문화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도예촌에는 도예 전문가들을 위한 전시실도 갖춰 종전 관람 위주의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의 단점도 보완한다. 여기다 영화관람 시설과 애니메이션, 전시와 체험장까지 조성함으로써 도예촌이 가족 공감 문화예술 공간으로 역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도예촌이 완공되면 더 많은 즐거움과 볼거리를 제공하게 돼 그간 딱딱하게만 여겨졌던 전문미술관의 이미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클레이아크 미술관과 도예촌을 연계한 관람객들도 대거 늘 것으로 보인다"며 "진례지역이 시의 새로운 문화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 해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 개관한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개관 당시 건물 외벽을 5000여 장의 그림 타일 작품으로 장식하는 등 건축도자를 실제 적용함으로써 '세계 최초의 건축 도자 전문미술관', '옷 갈아입는 건축물'로 알려지면서 연평균 10만 명 이상이 찾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박석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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