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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의 진화
‘2011 문자문명전’ 6~11일 창원 성산아트홀
감라영 作
이귀옥 作 문자의 유래를 짚어 보고 문자의 전통적·현대적 예술성을 보여주는 ‘2011 문자문명전’이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전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 1988년 ‘국가사적지 327호’ 창원 다호리 고분에서 기원전 수세기경에 사용된 ‘붓’의 출토가 지닌 문자문명의 한반도적 전개를 기리는 것에서 시작한다. 붓의 출토는 한반도 문자문명의 여명이 창원 다호리에서 시작했고, 또한 그것은 동아시아 문자의 원형과 궤적을 같이한다는 실체적 사실이 확인되면서 창원이 우리나라 문자문명의 시발지로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번역과 해석, 그 반복의 차이’라는 주제의 전시는 모두 4개의 본전시와 1개의 특별전, 그리고 부대행사로 나뉘어 열린다. 본전시 첫 번째인 ‘서적 묘사(書的描寫)와 의미 실종’은 문자 발명의 이전과 이후의 의미 전개에 대한 작가의 서사적 표현력을 살펴보는 자리로 16명의 국내작가와 중국작가 4명, 일본작가 1명이 참가한다. 참여 작가는 박원규, 최민렬, 이종선, 손창락, 유경식, 김종원, 김장현, 박창섭, 박세호, 김명석, 윤영석, 박영도, 오민준, 손동준, 이상현, 김성태 등이다. 두 번째 ‘화중유시 시중유화(畵中有詩 詩中有畵)’는 시서화의 일률성을 현대적으로 조명한다. 모두 7명의 작가가 참여해 시서화의 근원적 동질성을 화에서 현대적으로 끌어내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참여 작가는 김영삼, 구지회, 박태후, 이원동, 이상태, 유수종, 박항환씨이다. 세 번째 ‘회화적 묘사의 의미 전개’는 현대 미술가들의 시각으로 본 의미의 표현에 대한 고찰을 제시한다. 모두 14명의 작가가 참여해 의미표현으로서의 회화가 지닌 문자성을 설명한다. 참여 작가는 백순공, 황무현, 이경태, 감라영, 김경현, 박현호, 김현주, 이귀옥, 서은경, 김경수, 고민정, 조영진, 최미희, 최정간, 유진수씨이다. 네 번째 ‘경남 현대서의 임계선’은 28명의 경남 현대서가들이 임계선상에 선 경남서예의 실상을 점검하고 미래적 방향을 타진하는 자리이다. 참여 작가는 이수희, 황홍진, 박금숙, 윤관석, 김장호, 신재범, 이석상, 허인수, 최규태, 윤판기, 손용현, 공병찬, 이병도, 한동조, 고상준, 정문장, 박원제, 권용완, 정대병, 박정식, 손수조, 조범제, 구경숙, 강선규, 천광영, 이병남, 윤효석, 이종규, 송정현씨이다. 특별전인 ‘근대 경남 서단의 면모’는 근 100년부터 일제 강점기를 거친 경남의 작고 서예작가 10명을 조명한다. 조명 작가는 차산 배전, 아석 김종대, 육천 안붕언, 청사 안광석, 석불 정기호, 청남 오제봉, 성파 하동주, 동초 황현룡, 유당 정현복, 은초 정명수, 효당 최범술 선생이다. 부대행사인 ‘공모를 통해 본 경남 서예의 경향’은 공모전이 지니고 있는 실상과 허상을 작품의 경향성을 통해서 살펴본다. 조윤제기자 cho@kn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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