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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림(1917~1983) 선생이 그린 ‘鄕(향)’은 토속적 색깔인 황토색과 농촌 여인, 염소, 해바라기, 초가집, 아기를 안고 있는 여인의 모습을 통해 고향의 전경을 보여준다.
주색깔로 사용된 황토색과 청색을 두텁게 칠해 깊이를 더했으며, 그림 위아래로 색이 대칭되도록 해 안정감을 줬다.
1917년 마산에서 태어난 그는 일본 제국미술학교 서양화과에 입학했으나, 중도에 학업을 그만두고 마산으로 돌아와 미술교사 생활과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본명은 ‘정규’이지만, 작가활동과 작품의 서명에는 ‘이림’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선생은 경남의 초기 서양화단을 형성한 인물 중 한 명이다. 1947년 마산에서 개최된 지방 최초의 종합미술전인 ‘제1회 미술전람회’에 ‘명태어’ ‘왕게’ ‘막걸리 한 잔’ 등 8점의 작품을 출품했으며, 1952년에는 첫 개인전을 마산에서 여는 등 경남 화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이후에 서울로 이주해 국전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국전에서 여러 차례 입선과 특선을 했으며,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등을 맡았다. 마산에서 첫 개인전 이후로 서울과 춘천에서 10여 차례의 개인전을 열었다.
조윤제기자 cho@knnews.co.kr 도움말=경남도립미술관 인턴 큐레이터 최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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