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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술관을 찾아서 ③ 통영 전혁림미술관

작성자
김혜미
작성일
2011.09.15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914
내용

 

 

 

미술관을 찾아서 ③ 통영 전혁림미술관


거장의 예술혼 담은 통영의 멋
전혁림 화백-전영근 관장 작품 접목해 외벽 꾸며
연 3만여명 관람객 찾는 지역 문화명소 자리매김

 

 

 


등대와 전통 사찰의 탑 형태를 접목해 외형을 표현한 미술관 전경./전혁림미술관 제공/

전혁림미술관 내부 모습.



전혁림미술관은 지난 2003년 5월 11일 건립됐다. 아름다운 타일로 건물을 꾸며 매년 많은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는 곳이다.

‘가장 통영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생각으로 ‘등대’와 전통 사찰의 ‘탑’의 형태를 접목해 외형을 표현했다. 개성적 이미지로써 규모의 부족함을 메우고자 건물의 외벽을 고 전혁림 화백의 작품 다섯 점과 미술관 관장인 화가 전영근의 작품 다섯 점을 선택해 20×20cm의 세라믹타일로 제작, 7500여 장의 조합으로, 통영의 이미지와 화백의 예술적 이미지를 표현했다.

3층 전면의 벽은 화백의 1992년 작품, 창(Window)을 타일조합으로 재구성한 가로 10m×세로 3m의 대형 벽화로 구성됐고, 현재에도 새로운 입체 타일작품으로 조금씩 변모해 가는 미술관의 외벽을 볼 수 있는 특이한 미술관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생전의 화백이 30년간 생활하던 봉평동 일대의 뒷산을 배경으로 연건평 150평에 3개의 전시실과 수장고, 카페테리아 등의 시설물로 구성돼 개관부터 현재까지 9년째 운영되고 있고, 개관 후 2011년 4월까지 관람료를 받지 않았으나 5월부터는 자율관람료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1전시실은 화백의 2000년 이후의 작품 20여 점이 전시돼 있고, 2전시실은 1940년대에서 1999년까지의 작품들과 지난해 5월 작고한 화백의 데드마스크와 유품 일부가 함께 전시돼 있다.

전영근 관장은 “제2전시실은 관람객들이 가장 오래 머무르는 공간으로서 8년간 이곳에서 생활하며 사용한 유품들도 전시하고 있어 특별한 의미로 보인다는 관람객들의 호응을 종종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고 소개했다.

3층 전시실은 화백의 아들인 미술관 관장 화가 전영근의 전시공간으로서 회화 작품과 도자회화 20여 점이 전시돼 있으며, 비교적 젊은 관람객들이 좋아하는 전시실로서 나름대로 의미있는 곳이라는 평을 듣기도 한다.

별관은 생전의 화백이 30여 년 작업실로 사용했던 집을 개조한 아트숍인데, 화백의 작품을 세라믹에 접목한 문화상품 코너로 마련돼 미술관 관람과 함께 또다른 불거리와 이야깃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개관 후 4년여까지는 연 1000명 정도의 관람객이 찾았으나 현재는 연 3만명 정도의 관람객이 찾아오는 중요 문화시설로 자리를 잡고 있다.

조윤제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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