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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대박’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 준비 철저를- 김윤관(사회2부 부국장대우)

작성자
김혜미
작성일
201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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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338
내용

[동서남북] ‘대박’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 준비 철저를- 김윤관(사회2부 부국장대우)

 

보물섬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오는 10월 1일과 2일 양일간 남해군 삼동면 독일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누렇게 익어가는 들녘,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가을기운이 여행객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계절, 독일의 옥토버페스트를 벤치마킹해 보물섬 남해의 아름다운 가을풍경과 어우러지는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전국의 애주가들을 유혹한다.

‘보물섬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1960년대 광부, 간호사 등 산업역군으로 독일에 파견된 교포들이 고국으로 다시 돌아와 정착하고 있는 남해군 독일마을 주민들이 준비해 선보이는 축제로 지난해 처음 개최해 새로운 지역축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축제로 평가받아 올해 2회 축제도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남해군 독일마을의 맥주축제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위해 헌신한 산업역군들의 땀과 눈물을 읽을 수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남해의 가을 정취와 이채로운 독일문화를 접목한 축제이기 때문이다.

독일마을은 이미 매스컴의 잦은 노출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관광지이다. 특히 지난해 9월 KBS ‘다큐 3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독일마을 주민들의 삶을 다루어 화제를 모았다. 올해 4월에는 KBS 2TV ‘1박2일’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 김종민이 방문해 짜장면을 배달시켜 먹는 미션을 수행해 또 한 번 전국을 강타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독일마을주민운영위원회는 지난해 경험을 살려 올해는 축제 전반에 걸쳐 더욱 다양하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과 행사를 운영하겠다고 한다. 특히 축제의 중심인 맥주와 독일 정통음식 준비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지난해 예상 인원보다 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제대로 판매하지 못했던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에는 독일맥주 공식수입업체가 직접 축제에 참여해 홍보와 판매를 맡게 된다. 홍보와 판매를 담당할 15명의 전문요원을 선발해, ‘마이셀’, ‘비트버거’, ‘괴닉’, ‘필스너’ 등 독일 정통 생맥주와 병맥주, 캔맥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순수 독일맥주만을 판매할 예정이어서 맥주 마니아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축제 방문객들로부터 가장 사랑을 받았던 소시지 안주 등 정통 독일음식도 맛볼 수 있다.

보물섬 남해, 가을의 매력이 더해질 이번 맥주축제에도 전국의 많은 관광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즐길거리, 볼거리가 풍성한 축제가 되도록 내실 있는 사전 준비가 요구된다. 많은 인파로 주차장으로 변해 버린 도로, 길게 늘어선 화장실의 줄 등 추가 편의시설이 적극 검토돼야 할 것이다.

지난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관광객들로부터 적잖은 지적을 받은 맥주와 각종 요리들의 부족, 그리고 이미 노령화된 마을 주민들을 대신할 진행 인력, 맥주축제와 남해를 연결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콘텐츠 마련 등은 다시 한번 더 챙겨서 밀린 숙제가 되지 않도록 사전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다.

조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헌신한 청춘, 이제 조국의 땅 보물섬 남해에서 또다시 새로운 청춘을 위해 시작한 보물 같은 독일마을 주민들의 맥주축제, 이들의 청춘열정이 이번 맥주축제에는 또 어떤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 줄지 기대가 된다.

 

[경남신문] 김윤관(사회2부 부국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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