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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아트페어 미술계 새도전 전업작가,레지던스 활동 왕성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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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375
내용
지난 9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1 경남국제아트페어.
창원시 진해구 웅천도요지전시관에 재현한 전통가마에서 지난달 23일 최웅택 선생이 413년 만에 가마불을 때고 있다.


올해의 경남미술은 국제아트페어 출범과 미국현대미술전 개최 등 뜻깊은 한 해를 보냈으나, 문예진흥기금 지원의 한계로 경남미협의 정기회원전이 파행 끝에 간신히 열리는 등 애로사항도 많았다. 또 도내 16개 시군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이 자신들의 창작품을 보여주기 위한 전시회도 잇따라 열었다.

▲경남국제아트페어 출범= 경남미술의 새로운 가능성과 시작을 알리는 미술문화 축제인 ‘2011 경남국제아트페어’가 지난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창원컨벤션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서양화, 한국화, 조소, 공예, 서예 등 96명의 작가와 갤러리가 참가해 10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 이번 국제아트페어는 경남 미술행사의 큰 시금석을 놓았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전문 미술시장으로서의 위상을 갖추는 문제와 기업과 실질적으로 매칭할 수 있는 기업메세나 영역의 부족함이 과제로 남아 있다.

▲예술촌·미술관 레지던스 활약= 지난해 시작된 ‘경남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창원 대산미술관, 마산 구복예술촌, 창원 대안공간 마루, 마산아트센터, 진주 정수예술촌, 경남전업미술가협회, 창원아트센터 등 7곳에서 수행했다. 미술관·예술촌은 지역민과의 소통의 장, 오픈스튜디오, 마을벽화 그리기,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주민, 아동 및 청소년,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문화예술 영역을 확대했다. 하지만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미술관·예술관·단체 등의 시설이 빈약해 입주작가들이 고생을 하기도 했다.

▲전업작가 작품활동 왕성= 올해 도내 전업작가들의 작품활동은 왕성했다. 창원 성산아트홀과 3·15아트센터, 진주 경남도문화예술회관, 김해문화의전당 등 대형 전시공간은 물론, 크고 작은 갤러리들은 작가들의 전시회를 치르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전업작가 중 창원 서양화가 김재호씨가 이달 초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로부터 올해의 ‘주목할 예술가’에 선정되고, 서양화가 최행숙씨가 경남발전연구원 개원 19주년 기념으로 초대받아 건물 5층 전층에서 내년 1월 9일까지 전시회를 하고 있다.

▲서예 최고상 유당미술상에 최규태씨= 서예에서는 최고의 서예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유당미술상’에 통영 최규태씨가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올해 열린 경남서예대전에는 한글, 한문, 문인화 등 분야에서 1000여 점이 응모했으며 지난달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대한서화예술협회 경남지회의 세 번째 회원전이 지난 3월 열려 서예와 문인화, 서예를 통한 그림 전시회를 가져 많은 관객을 불러모았다.

▲미국현대미술전 국내서 처음 열려= 미국 현대미술 대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미국현대미술전이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지난 9월 8일부터 81일간 열렸다. 경남도립미술관이 주최한 ‘아메리칸 챔버스’전이라는 주제의 이번 전시에는 세계적인 미술가 39명의 작품 190여 점이 전시됐다. 이번 전시는 미국 현대미술의 현시대 대가들의 작품을 경남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는 점과, 대규모 미국현대미술 전시회가 국내서 처음 열렸다는 점 때문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웅천도요지 가마불 413년 만에 올라= 임진왜란 막바지 진해 웅천지역에서 막사발과 도자기를 만들던 선조 도공들이 왜군에 의해 모두 잡혀간 이래 폐요가 됐던 창원시 진해구 웅천도요지에 지난달 23일 가마불이 오르면서 413년 만에 가마터가 부활했다. 도요지전시관도 이날 개관했다.

▲사진=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경상남도협의회가 주최한 제20회 경남사진대전에서는 창원 김동철(46)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올해 경남사진대전은 초대작가 35점, 추천작가 21점, 일반작가 273점이 응모, 작품수에 있어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2011 경남현대사진국제페스티벌은 지난 10월 18일부터 23일까지 ‘환경이 생명이다’는 주제로 마산 3·15아트센터에서 열렸다. 국내외 90여 명의 작가들이 참가해 2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해외에서는 미국 일본 프랑스 노르웨이 인도네시아 필리핀 작가들이 참가했다. 초대작가전은 김병주씨가 가졌다.

개인전은 김관수 변용환 손묵광 최정호 강순태 김훈 김희모 김성미씨가 개최했다. 단체전은 경남사진학술연구원, ‘주남저수지를 담는 사람들’, 사공(寫工)과 누드사진협회, 지역 사진협회 회원전이 열렸다.

조윤제·이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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