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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창 作 ‘달 중의 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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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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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138
내용


故 전수창 선생(1937~1992)이 1989년 캔버스에 유화로 그린 ‘달중의 달’(130×162cm)이라는 작품이다.

선생은 1937년 함양에서 태어나 부산사범학교를 졸업한 후 1960년대 일본으로 건너가 20여년을 생활했다. 일본 도쿄 문화학원 회화과에서 미술수업을 받았으며, 1980년 국내로 귀국해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펼치며 중앙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전 선생은 20여년간 일본에서 화가로서의 수련 이외에도 오랜 세월 불교에 심취했고, 인도에서 명상수련을 받기도 했다. 종교적, 심리적 영향으로 말미암아 ‘선(禪)’을 자유의 본질로 파악해 마음의 움직임을 그린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종교적 명상세계를 주제로 추상적인 형상 표출을 추구하며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줬다.

‘달 중의 달’에서도 선(禪)사상에서 우러나오는 주제의식을 엿볼 수 있다. 황토빛의 따뜻한 색감으로 표현된 둥글둥글 웃는 얼굴은 그 형상이 분명하게 다가오지는 않으나 어딘가 모르게 자유로운 탈속한 선승의 붓질을 느끼게 한다. 경남도립미술관 이은희 인턴 큐레이터는 “그가 그리는 얼굴은 범신론적 우주질서 속의 한 구성요소로서의 인간을 의미한다. 즉 작품 속 도상은 우주, 또는 자연과 어우러진 인간의 형상을 통해 탈속의 세계를 이미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제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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