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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미술관 "유작을 찾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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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전시위해…도내 요절작가 작품 '수소문' 중 |
서와 시문에도 뛰어났고 특히 산수화를 잘 그렸던 조선의 천재화가 고람(古藍) 전기(田琦), 드세고 힘찬 소를 즐겨 그렸던 이중섭, 우리나라 근대 조각의 개척자 김복진, 민중 판화가 오윤 등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젊은 나이에 세상과 등진 작가다.
경남에서는 마산 출신 황인학(1941~1986)과 박동한(1953~2006), 김진성(1952~1991), 진주 출신의 강신호(1904~1927)와 안재덕(1956~1992), 창원 출신 장진만(1960~2007), 하동의 김경(1922~1965)과 이병용(1948~2001) 등을 요절한 작가로 꼽을 수 있다.
경남도립미술관은 이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유작을 찾고자 소장가나 유족 등을 파악하고 있으며 앞으로 작가조명연구를 통해 전시로 기획할 예정이다. 경남미술사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은 물론 요절한 작가의 삶과 예술세계가 재조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성석 학예연구팀장은 설명했다.
현재 이들의 유작을 파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유족이나 소장가의 파악이 쉽지 않고 물감이 떨어져 나가는 박락현상이나 곰팡이 등 세균으로 작품이 훼손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요절한 작가의 유작 중 소장가치가 높은 작품은 앞으로 정상적인 행정절차를 통해 경남도립미술관에 소장될 수 있다. 문의 055-211-0321.
장진만 유작 '드로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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