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이 초대형 럭셔리 크루즈선의 새 주인 찾기에 성공했다.
STX유럽의 자회사인 STX프랑스는 지난해 전 세계 금융위기로 기존 선주사가 중단시킨 초대형 크루즈선에 대해 MSC크루즈사와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크루즈선은 STX프랑스 생나자르 조선소에서 50%가량 건조가 진행된 상태이며, 2013년 3월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적인 기술력과 디자인을 겸비한 이번 크루즈선은 14만t 규모의 초대형 크루즈선으로 1751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총 57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크루즈선 내부에는 다양한 레스토랑, 스파, 극장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MSC크루즈가 자랑하는 특급 객실인 'MSC 요트클럽'과 VIP 전용 라운지 서비스 제공을 통해 승객들은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STX프랑스가 2009년 인도한 14만톤급 크루즈선 'MSC 스플렌디다호'. /STX |
특히 STX프랑스는 선주사인 MSC크루즈의 요청에 따라 폐수·오염물질 처리에 첨단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MSC PREZIOSA'로 불릴 이번 크루즈선은 MSC크루즈의 'MSC 판타지아 클래스' 시리즈의 마지막 선박으로, 유럽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지중해 노선에서 운항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