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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공룡엑스포 명품축제 자리매김 |
73일간 178만9671명 관람…115억910만원 수익 최고 성과 |
지역경제 효과 미미…주차장·휴식공간·관광상품 확충 과제 |
기사입력 : 2012-06-12
73일간 178만9671명이 관람하고 지난 10일 막을 내린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경남신문DB/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지난 3월 30일부터 대장정에 들어간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지난 10일로 73일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06년을 시작으로 세 번째로 개최된 2012공룡엑스포는 ‘고성=공룡’이라는 브랜드 각인과 더불어 그 가치를 전국적으로 알렸을 뿐만 아니라, 명실상부 세계적 명품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주민의 소득과 직결되는 특산물 판매장 부족, 호우시 빗물 배수시설 개선 등 보완해야 할 점도 다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엑스포는 타 지역축제뿐만 아니라 지난 2번의 엑스포와 차별화를 꾀하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으며, 여수엑스포와 일부 기간이 겹침에도 뒤지지 않는 성과를 올리면서 전국 각지에서 주목하는 등 벤치마킹 대상으로 급부상했다. 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73일간 관람객은 모두 178만9671명으로 내국인 169만9461명, 외국인 90만210명이 방문했으며, 지난 5월 27일 하루 11만201명이 방문하여 공룡엑스포 개최 이래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다. 이번 엑스포는 고성 전체 인구의 30배에 달하는 관람객이 다녀가면서 직접 수익은 115억910만원, 간접 수익은 2335억3300만원을 창출한 것으로 분석돼 2009년에 이어 두 번째 흑자 엑스포를 이어갔다. 특히 공룡엑스포 행사 대부분이 용역을 배제하고 순수 군민과 공무원의 힘으로 직접 운영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행사장 내 설치된 고성농특산물 판매장은 인기코너로 자리 잡으면서 생명환경농업으로 재배한 참다래를 비롯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청국장 등이 불티나게 팔려 나갔고, 행사기간 중 펼쳐진 공룡나라쇼핑몰 회원가입 행사를 마련해 회원가입 3만명을 달성하는 등 부대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또한 서울대빗물연구센터, 빗물모아지구사랑 등과 공동으로 ‘2012 IWA PIA‘ 동아시아 지역예선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수상을 했으며, 세계적인 학술지 ’Water21’에 엑스포 행사장 내 빗물이용시스템이 소개되기도 했다. 엑스포조직위원회는 이런 엑스포의 성공 요인을 △최첨단 공룡입체영상, 빗물의 관광자원화, 공룡, 미디어파사드레이저불꽃쇼 등 지난 엑스포와는 완전히 달라진 새롭고 변화된 모습, △단체관람객 도시락 먹는 장소 제공, 나무 그늘막 조성, 휴게쉼터 설치 등 관람객 편의시설 확충, △3번째 개최에 따른 공무원, 군민(자원봉사자)들의 노하우 △진동우회도로 및 신동전터널 개통, 거가대교 개통 등 2009공룡엑스포 대비 공룡엑스포 주행사장 접근성 용이 △대행사를 두지 않고 직원들이 직접 운영해 주인정신 발휘 △공룡을 소재로 한 국내 유일의 자연사 엑스포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엑스포 등을 꼽았다. 그러나 주차장과 휴식공간을 확충한 노력에도 주말과 휴일 관람객이 몰릴 때는 행사장까지 이동하는데 많이 대기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고, 햇볕을 피해 쉴 수 있는 공간이 여전히 부족했다. 또한 지역주민들의 소득증대로 직접 이어질 수 있는 특산물 판매시설과 판매품목이 너무 빈약하고, 연계관광상품이 부족한 점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혔다. 주민들의 소득창출을 위해 관람객을 횟집 등으로 유인할 수 있도록 시장 인근에 대형버스 주차장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강태구 기자 tkkang@kn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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