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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예술촌, 풀뿌리문화 공간돼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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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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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창동예술촌, 풀뿌리문화 공간돼야"
마산포럼 '문화예술을 통한 마산 재창조' 열려…"공동체 구성원 적극 활용해야"
데스크승인 2012.06.25   김민지 기자 | kmj@idomin.com 

얼마 전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부활하는 도시의 비결, 도시재생〉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와 다른 도시재생의 키워드로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가 강조되고 있으며 도시재생의 키워드로 감성, 참여, 팝업이 꼽혔다.

지난 21일 창동예술소극장에서 열린 제30회 마산포럼 '문화예술을 통한 마산 재창조'에서도 이 같은 의견이 나왔다. 발제는 서익진 경남대 교수와 김보성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장이 했으며 창동예술촌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문화예술 기반의 마산 재창조'라는 주제로 발제한 서익진 교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그 프로그램에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서 교수는 "문화시설이 점이라면 그러한 점들이 모여 거리, 즉 문화적 공간을 만든다. 중요한 것은 그 안에 어떤 프로그램이 풍부하게 짜여 있는가다. 프로그램 속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창의적인 분위기가 문화적 환경을 만드는 데 하드웨어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민이 접근하고 누릴 수 있는 고급예술은 있지만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풀뿌리문화가 없다는 것이다. 서 교수는 "고급예술과 풀뿌리문화의 조화가 중요하다"며 문학이나 음악, 미술, 영화, 연극 등에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 고안, 주민과 상인이 만든 문화예술 동아리의 예술촌 입주, 풀뿌리문화를 위한 공간 확보 등을 예로 제시했다.

   
 
  지난 21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소극장에서 제30회 마산포럼이 열렸다. /김민지 기자  

서 교수는 또 "프로그램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하려면 예술촌 입주 예술인과 전문가로 구성된 '예술촌 운영위원회'와 지자체, 상인·건물주 등으로 구성된 '예술촌 협의회' 등 이중 구조의 거버넌스(governance·민관협치)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보성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장도 서 교수의 주장과 비슷한 맥락에서 '공동체 예술(Community Art)'을 언급했다. 공동체 예술은 한 마디로 개인의 삶 속에 녹아드는 예술로, 지역 사회나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는 예술적 행위를 말한다.

김 원장은 '문화콘텐츠산업 활용 도시재창조 전략'을 주제로 발제했는데 "공동체 예술의 권위는 어느 탁월하고 유명한 예술가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바로 공동체 구성원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요즘 세계 각국은 '아마추어 문화 활동'을 극대화하는 추세이며 앞으로 국가경쟁력의 핵심은 거기서 나온다"고 주장했다. 즉 하드 인프라 구축보다 사회적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며 어떤 콘텐츠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진행한 '문화도시 부천 만들기'와 예술가가 자발적으로 추진한 '춘천 예술도시 이미지', 지자체와 예술가가 함께한 '충북 옥천 향수30리 프로젝트와 사랑방'을 꼽으며 "예술가의 활동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주민과 상인이 스스로 주체가 돼야 한다.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로 꼽혔던 충북 옥천은 군수가 바뀌면서 하루아침에 모든 사업이 중단됐다. 지자체의 지속적인 정책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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