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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취업의 미스매치 해결 방법은- 박희옥(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학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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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224
내용



‘삼포 세대’라는 말이 있다. 바로 결혼, 연애, 출산 3가지를 포기한다는 대한민국 청년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대변하는 신조어이다.

우리나라 대학 진학률은 약 82%에 달한다. 이 수치는 대한민국의 고등학교 이상 고등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거의 대학에 진학한다고 볼 수 있는 높은 수치이다. 그러나 대학 진학률 82%는 300만 고학력 청년 백수를 양산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만들어 내고 말았다.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생각할 겨를 없이 무분별하게 대학에 입학하고 있는 것이다. 학생 스스로의 목표의식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남들만큼, 남들이 다 가니까’란 생각과 ‘일단 대학에 들어가고 보자’라는 식의 무분별한 대학 진학은 대학 입학 후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을 바꾸고 싶다는 의식이 약 80%에 달한다는 한 조사 결과가 나타내듯이 심각한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자신의 장래희망에 대해 꿈꾸고 이에 대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지만 교육을 받기 시작하는 어느 순간부터 성적이란 울타리에 갇히게 된다. 고등학교 교육까지는 정해진 목표가 있다. 초등학교는 중학교, 중학교는 고등학교, 고등학교는 대학교까지의 진학이라는 정형화된 도착지가 있지만 대학에 들어서고 나서부터는 확연히 다른 기로에 서게 된다.

현재 경남도교육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체험학습형 교육기부 관련 프로그램 운영은 이 시대의 초·중·고 교 학생들에게는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기부 프로그램은 초·중·고교부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상담과 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진로 선택과 다양한 직업세계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최근 기술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국민들의 인식이 전환되는 사회적 흐름에 따라 이공계 계통의 진로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대해 자가 진단할 수 있고 다양한 직업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술 직업 세계와 진로에 대한 길을 열어주기 위해서 국책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는 관람 형식의 획일적인 프로그램 운영보다는 학생들이 직접 실습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실사구시형 교육기부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는 우리나라 산업화 초기부터 약 40년 동안 기술 인력을 양성해온 대한민국 기술인재 양성의 요람인 국책특수대학이며 지난 2011년 교과부 공시 취업률 89.2%를 달성한 취업명품대학이기도 하다. 이러한 높은 취업률은 자신이 선택한 진로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입학한 학생들을 기술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재확인시켜주고 자신의 전공과 적성을 살린 맞춤형 기술교육을 통해 전문기술인으로 양성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진로에 대한 다양한 정보 제공과 직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 학생들이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자신의 진로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개발돼야 교육과 취업의 미스매치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희옥(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학장)
 
<출처- 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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