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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에 ‘공유경제’ 바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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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300
내용
재생공간·열린 아틀리에 통해
예술가 지적자산 주민과 공유
지난해 서울 ‘공유도시’ 선언 후

 

 

지난 3일 파리 로베르네집 입주 작가 제롬(오른쪽) 씨가 방문객에게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소유 대신 공유를 지향하는 공유경제가 최근 각광받는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들이 서로의 물건과 재능을 나누는 새로운 개념으로 ‘대량생산 대량소비’ 시대의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미국에서 처음 시작돼 유럽을 중심으로 열풍이 불고 있다. ★관련기사 13면

국내의 경우 지난해 서울시가 ‘공유도시(Sharing City) 서울’을 선언한 후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공유기업인 소카(SOCAR)와 세계적 빈방 공유사이트인 에어비앤비(airbnb) 등이 지역에도 곧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공유는 이제 유행이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내고 있다. 재생공간과 열린 아틀리에를 통한 예술의 공유는 새로운 창작물이 만들어지는 좋은 재료가 되고 팬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홍보 방법이 되기도 한다. 또 예술가의 지적인 자산을 지역민들과 공유하는 계기도 돼 문화예술의 가치를 공유를 통해 높이고 있다.

본지 취재진이 이달 초 방문한 프랑스와 독일은 문화예술을 바탕으로 한 공유경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었다. 특히 방치된 공간을 아티스트들의 작업실로 쓴다거나 시민의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파리 ‘상카트르 104’는 장례식장인 건물을 지난 2008년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16개의 창작 아틀리에에서 전 세계 예술가들이 작업 중이다.

파리 시내 중심가인 리볼리가에 위치한 로베르네집은 1999년 예술가들이 건물을 점거해 개성 넘치는 전시와 퍼포먼스를 통해 대안문화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20개국 30여 명의 예술가들이 건물을 함께 나눠 쓰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 등 다양한 프리랜서들이 자유롭게 업무를 볼 수 있는 베를린의 ‘베타하우스’는 공간과 지식을 공유하는 곳이다.

막시밀리언 베타하우스 대표는 “공간이 필요하지만 정해진 사무실이 없는 사람들이 각자 일정 금액을 내고 이곳의 사무실과 회의실 등을 자유롭게 나눠 쓰고 있다”며 “이들이 공유사무실을 찾는 이유는 금전적인 문제도 있지만 사회적 관계와 사업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경남신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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