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보
김호준 새 총괄기획자에게 향후 계획 들어보니… |
전시회·강사료 지원 통해 입주작가 활동여건 개선 |
아고라광장 개방하고 시설 지원해 지역민과 소통 |
창동예술촌이 지난 9월 총괄기획자를 새로 선정하고 지난 18일 아고라광장 준공식을 가지면서 예술촌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창동예술촌은 그동안 운영주체를 놓고 입주작가들 간의 갈등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노출됐다.
김호준(51) 창동예술촌 총괄기획자는 “지역예술인과 지역예술 콘텐츠를 연계해 지역 속에서 살아 숨쉬는 창동예술촌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고 예술촌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장기적인 운영방침을 지난 21일 밝혔다.
이에 따른 지역예술 교류사업으로 마산 원로예술제를 열어 호평을 받고 있다. 지역 화가와 사진 작가전, 문인 시화전, 음악가, 무용가, 국악인의 특별공연 등을 오는 31일까지 펼치고 있다. 또 내달 문신의 삶을 주제로 창동예술촌 내 소극장에서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김 총괄기획자는 가장 시급한 것은 “입주작가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인데, 이를 위해 입주작가 작품전시회, 체험프로그램 강사료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겠다”며 “현장감이 있는 예술촌을 만들고, 작가들도 열성적으로 예술촌에 몸을 던져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려면 재원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기관, 대학, 공공기관 등과 상호협력을 위한 MOU 체결을 추진하고, 지역상권 활성화 및 지역사회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또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 중소기업청 지역특화 발전특구 지정 신청을 내달까지 완료하고, 문광부 등의 국비 사업도 신청할 계획이다.
그는 이와 함께 “입주작가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모니터링 제도를 도입, 열심히 활동하는 작가들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최소한의 역할도 하지 못할 때에는 과감하게 퇴출시키겠다”며 입주작가들이 제 역할을 다할 때 예술촌도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고라광장을 주말 상설무대로 시민들에게 개방해 음향, 조명, 홍보를 지원하는 등 지역민들에게 기여를 하면서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김 총괄기획자는 “임기가 내년 2월까지로 불과 4개월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성과 비전을 보여줄 수 있도록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1차적인 목표다”며 “필수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기반 시설로, 전시·공연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설이라도 만들어진다면 창동예술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창원시가 빈 점포·휴면 공간을 매입해 국내외 유명 예술작가를 유치하고, 테마박물관 거리 조성 등의 거점사업 계획을 통한 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경남도민일보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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