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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청년미술제 기획 나선 지역 청년작가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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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0
조회수
805
내용

운영위 “외부 예술감독 아닌 지역작가 직접 추진”
감성빈·노순천·박미·장건율 작가 집단 기획,
공감·소통·교류 등 ‘청년’ 이야기로 전시 준비

 

 

  • 5월에 열리는 아시아청년미술제(가칭)에 지역 청년작가들이 처음으로 전시 기획자로 나선다.

    아시아청년미술제 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는 20일 오후 7시부터 자체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운영위는 외부 예술감독을 선정해 전시 기획을 했던 지난해까지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올해부터 청년작가들이 직접 미술제 기획자로 나서 아시아청년미술제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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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7시 아시아청년미술제 운영위원회와 기획단이 자체 회의를 하고 있다.

    운영위 이미영 사무국장은 “그동안 외부 감독체제에서의 미술제가 감독 중심의 진행으로 ‘그들만의 잔치’에 머물러 미술제의 정체성이 흔들렸다”며 “20년 전 용지야외미술제를 처음 시작할 때의 에너지 넘치는 청년 미술제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끼리, 우리 손으로 하는 미술제를 생각했다. 지역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청년 작가인 감성빈, 노순천, 박미, 장건율 작가가 집단 기획을 맡는다”고 말했다.

    큐레이터로 직접 나서는 지역 작가들은 ‘청년’이라는 큰 테마를 갖고 각자 색깔을 입힌 전시 기획을 하고 경남도립미술관이 힘을 보탠다.
     
  • 감성빈 작가는 “그동안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다른 청년 작가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작업을 하는지 서로 알 기회가 없었다”며 “이번 미술제는 지역 청년 작가와의 소통과 교류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고 전했다.

    현재 창원대 미술학과 4학년인 장건율 작가는 “그동안 아시아미술제에서는 주제가 잘 읽히지 않아 미술 전공자가 봐도 어렵기만 한 전시였다. 대학생들이 봤을 때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청년’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5시간이나 이어진 기획 회의에서 구체적인 콘셉트도 나왔다. 박미 작가는 “심리학 용어인 ‘체계적 둔감화’에서 실마리를 얻었다”며 “이 시대 청춘들을 상징하는 이 말에 집중해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미술제에 2번 참여했던 노순천 작가는 “내가 안 해본 일을 하게 돼 기획에 나서는 감회가 새롭다”며 “지역 고등학교·대학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아트토크, 세미나, 공연 등 다양한 장르적 접근으로 지역에 의미 있는 일을 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첫 기획에 나서는 지역 청년 작가들을 위해 도립미술관 김재환 학예사가 객원 큐레이터로 나서 이들을 돕는다. 김 학예사는 기획 회의에서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전시 말고 기획자들이 하고 싶은 전시가 되도록 자유롭게 기획을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아시아청년미술제는 5월 24일부터 6월 6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전관에서 열린다.

    글·사진= 도영진 기자

     

     

    [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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