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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애 도의원
경남도가 창원 소재 문화예술진흥원을 합천으로 이전키로 한 가운데 도의회에서 원거리 이전에 따른 지원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성애(자유한국당·비례) 의원은 13일 경남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창원에서 합천까지 왕복 3시간이 넘게 걸리는데, 원거리 이전에 따른 임직원 출퇴근 및 주거생활 문제에 대한 대책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급여가 많은 것도 아니다. 25명 정원인데 그것도 못 채워주고 17명이 3개 기관의 일을 다 하고 있다”며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 원거리 이전에 따른 지원책이 없어 되겠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구인모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타 시·도와 비교하면 조직과 인력이 적은 게 사실이다”며 “이는 2013년에 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 영상위원회를 통합하면서 조직을 슬림화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전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출퇴근 대책은 있느냐”고 재차 물었다.
구 국장은 “출퇴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연근무제, 카풀을 적극 활용토록 하고, 재정 여건이 허락된다면 통근차량 운행이나 현지 숙소 마련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그것은 대안이 안 된다”고 질책하며 “경남도 서부청사를 개청하면서 직원들에게 이주지원금도 주고,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왕복 2시간도 안 걸리는 진주는 지원하면서 진흥원 이전에 따른 지원은 왜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구 국장은 재정이 허락한다면 셔틀버스나 숙소를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이 의원은 “건물만 지어놓고 제 기능 못하면 예산 낭비다. 제 기능 하려면 구성원들이 제대로 일 할 환경을 갖춰야 한다. 근무자들이 만족하지 못하고 피로에 찌들어 있는데 무슨 일이 되겠나”고 재차 질타했다.
이에 대해 류순현 권한대행은 “인력 부족 문제나 직원에 대한 처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차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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