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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 유경미술관 ‘3色 기획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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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524
내용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 유경미술관이 따스한 3월을 맞아 세 가지 전시를 준비했다. 3명의 작가가 전하는 봄의 기운을 느껴보자.

유경미술관 1관에서는 박정열 작가의 ‘일상 그리고 부족함’전이 열리고 있다. 풍경화와 인물화 15점이 걸렸다. 작가는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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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열 作.

해변가의 등대, 분홍 벚꽃이 흐드러진 모습, 연잎으로 가득한 호수, 도라지꽃밭 등 평범한 풍경을 작가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아름다운 풍경들이지만 붓자국과 드로잉 흔적을 그대로 드러내 거친 느낌으로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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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열 作.

사물의 가시적 아름다움보다 본질을 추구하고 싶었다는 작가의 의도가 엿보인다.

유경미술관 2관에서는 김경원 작가의 ‘심전(心田)’전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마음 속의 감정을 주제로 한 작업 20여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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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원 作.

전시 주제인 심전 (心田)은 마음의 바탕을 뜻하는 불교 용어다. 작가는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감정과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오징어가 마르는 어촌, 보름달 위에 우뚝선 솟대, 태극기와 섬 등 비교적 익숙한 소재들을 밝고 선명한 색채로 담백하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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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원 作.



유경미술관 5관은 1, 2관과 달리 추상화로 꾸며졌다. 문지민 작가의 ‘이성과 감성의 경계’전에서는 작가의 대표작 24점이 관람객을 맞는다. 작가는 작품의 결과가 아닌 과정에 무게를 두고 의식의 흐름에 따른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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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민 作.

모양이나 형태,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화폭 속 결과물은 작가가 내면의 감정을 들여다보며 자아성찰을 한 기록들이다. 작가는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나의 열망과 이상향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말했다. 무정형적인 작품 속에서는 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변화무쌍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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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민 作.



유경미술관 경명자 관장은 “봄을 맞아 다양한 테마의 전시들을 준비했다. 겨우내 어두웠던 마음을 털어버리고 행복한 감성을 충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모두 4월 29일까지. 문의 ☏ 632-0670. 

김세정 기자 sj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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