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마을 `동네 미술 프로젝트`
주민ㆍ작가 소통해 희망 만들기
10명 작가, 8개 세부 수업 진행
거창군은 죽전마을 회관에서 다양한 미술 교육 프로그램 `공공미술프로젝트- 우리동네 미술`을 하고있다.
`공공 미술 프로젝트- 우리 동네 미술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 일자리 제공과 주민 문화항유 증진을 목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고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의 예술인 85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대규모 문화 뉴딜 사업이다.
죽전마을은 그 중 `주민공동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총 8개의 세부 수업으로 나눠 10명의 작가가 교육을 통해 예술 창작을 통한 심미적 경험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대나무 풍경과 소리를 감상하는 최기순 작가의 `바람의 소리`, `베틀 짜기 추억을 환기하는 이미숙ㆍ이춘경 작가의 `타피스트리`, 나만의 도장을 제작하는 곽종권 작가의 `전각`, 전통 민화의 창작과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는 최은경 작가의 `민화`, 생활 속 공예작품으로 예술을 완성하는 김선영 작가의 `가죽공예`, 정영아 작가의 `라탄 공예`, 치매 예방과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주는 김효근ㆍ정선화 작가의 `대나무 시루`, 전통 사군자 회화를 체험하는 경정숙 자각의 `사군자`로 구성됐다.
참석자 중 박혜주 할머니는 "처녀 시절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는데 취미로 삼을 기회를 만나지 못해서 늘 아쉬웠다"며 "이번 프로젝트에서 민화, 콩나물시루, 풍경 수업을 체험했는데, 까다로운 형식 없이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어 참 기뻤으며, 학창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공 미술 프로젝트는 앞으로 현대미술을 벽면상에 입체적으로 다양하게 표현하는 설치형과 원형 써클 속 작품을 타일화한 복합추진형, 죽전마을 학생들이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는 기록형 프로그램으로 거창 군민들을 예술의 세계로 초대할 예정이다.
르네상스 아카데미의 신용구 대표는 "공공 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마을 주민과 작가들이 모여 서로의 단절된 삶을 소통하고 연결해 모두의 삶에 새로운 희망을 품게 하는 것이 저희 목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도 거창의 지역 작가들을 소개 및 발굴하며 예술을 지역민의 삶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게끔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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