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미술 프로젝트-우리동네미술`
김용철 작가, `선을 잇다-거창`
80회 주민참여형 교육 마무리
36명의 예술가와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꿈의 조각들을 모으다-품다. 잇다...꿈`이 겨울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뜨거운 예술의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코로나19로 벼랑 끝까지 내몰린 지역 예술인들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동네미술 사업이 거창군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 10월 말부터 시작한 `거창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동네미술`은 시작한 지 2주 만에 설치작품 완성됐고 추운 겨울의 골목에 2개의 설치 작품이 완성됐다.
먼저, 이근우 작가의 `Reboot(재시작)` 대나무 작품 죽전마을 회관 입구에 설치된 조형 작품이다. 대나무 재질의 조형물은 대나무가 많이 있었다는 죽전마을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새로운 시작과 유익한 변화를 기대하는 죽전 주민들에게 활력소가 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소망이 반영됐다.
두 번째로 마을 옹벽에 설치된 김용철 작가의 `선을 잇다-거창`이 있다. 작품은 새, 대나무, 사람, 집 등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선으로 표현했고, 대나무로 가득했을 죽전 마을과 현재, 그 사이의 바람을 담고 있다.
김용철 작가는 "`선을 잇다-거창`으로 부터 개인적이고 분절된 삶의 환경 속에서 고립된 현대인들에게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존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거창군은 코로나19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찾아가는 교육으로 총 8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한 달 반 동안 안전하게 80회 진행했다.
신용구 예술감독은 "코로나19, 추운 날씨를 이겨내며 진행한 거창 죽전마을 공공미술은 300여 명의 거창 주민과 10명의 아티스트들이 80회 교육을 안전하게 진행했다는 점에 감사하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공미술 작업이 아닌 단절을 이어 소통하고 예술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 주민들이 떠나 쇠퇴한 원도심으로 남은 거창 죽전마을에 생기를 불어넣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