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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예술촌 토론회 열려…"소통창구 필요"

작성자
박선영
작성일
201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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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202
내용

"공연 등 다양한 장르 참여" 주문

 

창원 창동예술촌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지난 1월 31일 창동예술소극장에서 열렸다. 마산예총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지역 예술인과 상인 등 60여 명이 참석해 2시간가량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발제자로 나선 황무현 마산대학 교수는 창동예술촌이 놓인 현실을 냉정하게 짚었다. 오는 10월 말 입주자들이 계약만료를 앞두고 있는 점, 거리 조성에 지원금 대부분이 투자된 점, 운영 주체의 변경 과정이 합리적이지 못했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창동예술촌은 콘텐츠와 전문성이 부족하고 입주자 간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 교수는 또 △예술촌 공사와 관련한 비리 의혹 △마케팅 부재 △작가지원 미흡 △모니터링과 점검 부재 등도 문제로 꼬집었다.

그는 대안으로 "다양한 사람이 모여 창동예술촌의 미래를 논의할 수 있는 거시적인 운영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창동 주택지를 확보해 주거와 창작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고,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1일 창동예술소극장에서 '창동예술촌 발전방안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김민지 기자

 

이후 조용식 경남상인연합회 회장과 고승하 경남민예총 회장, 김상문 경남미협회장, 최성봉 마산연극협회 회장의 토론이 이어졌다.

우선 조용식 회장과 최성봉 회장은 황 교수의 제안대로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동예술촌 발전위원회 혹은 운영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창원시 쪽 견제를 위해 거시적인 운영위원회와 창동만의 특색있는 브랜드가 필요하다"면서 "현재 입주자들 대부분이 공연예술이 아닌 시각예술에 치중해 있는데, 균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승하 회장 역시 "창동예술촌 입주자를 보면 지나치게 '미술' 중심적이다. 다른 장르의 참여가 필요해 보인다"며 "창동예술촌의 이용층, 타깃층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상문 회장은 "운영 주체가 누가 되든, 입주자뿐만 아니라 예술가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마산 원로 예술인의 업적을 기리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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