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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전시소식

제목

1980년대 마산 어시장의 모습…현재호 작가 회고전

작성자
왕혜원
작성일
2015.08.18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447
내용

 

10월 2일까지 경남은행 본점 갤러리

 

부산 자갈치 시장, 마산 어시장을 배경으로 한 민중의 모습을 투박하게 그린 고 현재호 작가의 작품을 대거 만날 기회가 마련됐다.

경남은행 본점 갤러리 1, 2층 전관에서 현재호 회고전을 열고 있다. 1층에는 유화 작품을, 2층에는 유화를 비롯해 판화, 조각, 도자기 작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1, 2층 합해 크고 작은 작품 40여 점이 걸렸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작품이 포함됐다.

이번 전시 작품은 모두 도예가 최태호(60) 씨가 소장한 작품이다. 최 씨는 현 작가의 작품을 60여 점 가지고 있다.

최 씨는 "80년대 후반 마산에서 지내면서 이선관 시인에게서 현 화백을 소개받았다. 그때부터 교류하면서 유화 작품뿐만 아니라 항아리, 탈, 목판 원본 등 다양한 작품을 구입했다. '물감이 없다'고 하시면 물감도 사드리곤 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마산에서 활동을 한 현 작가의 작품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재호 작가의 '무제'(1982년)

 

 

 

현 작가는 누구인가. 그는 1935년 부산 대신동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어머니 얼굴도 모른 채 고아원 등에서 자랐다. 청년 시절 해군사관학교에 지망, 입학 수속을 밟다 우연히 동창생이 준 빈센트 반 고흐의 판화집을 보고 큰 감동을 받고, 홀로 그림 그리기에 몰두했다. 1950년 민주신보사에서 주최한 민전에서 잇달아 특선을 하면서 화단에 이름을 알렸다. 1981년 마산에 정착해 2004년 69세의 나이로 작고하기까지 작품 활동을 했다.

작가는 물고기, 술, 아이를 안은 어머니의 모습 등을 통해 서민 삶의 애환을 개성 있게 그렸다. 손, 발, 가슴을 크게 그려서 자신만의 독특한 인물상을 만들었다.

전시는 10월 2일까지. 문의 055-290-8148.

 

 

우귀화 기자 wookiza@idomin.com
 
2015년 08월 17일 월요일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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