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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몽상 사진연구실, ‘VIA(~을 통하여)’ 사진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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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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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26
내용

몽상 사진연구실은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창원시 마산 회원구에 위치한 3·15 아트센터 제3전시실()에서 ‘VIA(~을 통하여)’ 사진전을 연다.

몽상 사진연구실은 빈약한 상상력에 의한 타성적이고 습관적인 사유를 현대인이 불행한 원인으로 생각하고 애초의 상투적인 지각을 다른 것으로 변형할 줄 아는, ‘깨어서 꿈꾸는 자’를 지향한다. 이번 전시에는 박재교, 하미영, 강명경, 권혜주, 이종원 등 다섯 명의 사진가가 참여한다. 전시자들은 평소 무심하게 바라보았던 빈집이나 잡초, 남편의 뒷모습, 밤길, 꽃길 등을 자신들의 정서를 대변해 줄 대상으로 주목하고서 단지 시각적인 세계가 아니라 시적 상상의 세계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상상력의 힘은 교감의 능력이기도 하다. 피사체들과의 교감을 통해 자신의 추억과 감성을 회복하는 것이 전시자들의 목적이다.



박재교 사진가는 “꽃이 아름다운 것은 단지 화려함 때문이 아니라 아련한 추억을 간직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꽃이 길을 품고 있다고 상상했으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께 어우러진 꽃길을 마음에 그렸다. 과거에 대한 추억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꿈꾸는 듯한 꽃길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권혜주 사진가는 “어느날 문득, 남편의 뒷모습이 눈에 띄었다. 남편의 등에는 함께 살아온 기쁨과 좌절의 삶이 누적되어 있었다. 그제 서야 내가 그동안 그 모습을 외면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카메라를 든다는 것은 이해와 받아들임이란 것을 느끼게 된다. 이것은 나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명경 사진가는 “골목이 점점 사라지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재개발, 재건축으로 주택가 공동화 현상이 심각하다. 빈집에 남겨진, 물잔, 변기, 수도꼭지, 커튼 등을 주로 촬영하여 빈 집인지 아직 사람이 사는 곳인지 애매한 풍광을 연출했다. ‘떠남’과 ‘여전히 남아있음’ 사이에서 서성거리고 있을 기억의 소중함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 ☏055-286-0315

양영석 기자 y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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