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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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송에 염원을 담다
최병창 개인전, 23일까지 연아트오브갤러리
“달 밝은 밤이면 농촌마을 야산 바위서 흰 소복차림의 여인들이 기도를 올렸어요. 어릴 때 본 민간신앙의 기억이 제 작품의 원천입니다.”
서양화가 최병창 작가가 창원 시티세븐 43층 스카이라운지 ‘연아트오브갤러리’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최병창 作그의 작품엔 유독 적송(赤松)이 많다. 붉은 소나무 원경엔 산이 펼쳐져 있고, 그 너머 달이 떠 있다. 산 아래 강이 흐르기도 한다. 낮과 밤이 공존하는 다소 초현실주의적인 풍경이다. 색상은 과감하지만 구성은 소박하다.
장승, 솟대, 부적, 문풍지, 꽃담도 등장한다. 모두 유년시절 추억서 온축된 소재들이다. 밤이나 빛이 스러져가는 시간대를 묘사하면서,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최병창 作
최병창 作
최병창 作
최병창 作최 작가는 “장중한 힘을 전달하고자 적송을 선택했다. 풍파에 굴하지 않고 당당한 모습으로 뿌리내리길 소망하는 주문 같은 염원이다”고 설명했다.
최 작가는 경북 포항 출신으로 경남대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1·2회 개인전을 마산 백자화랑과 동서화랑서 열었다. 현재 경남·경북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는 23일까지 열린다.
주재옥 기자 jjo5480@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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