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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빠진 예비후보들...출판기념회 잇따라

작성자
박주백
작성일
2010.01.20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818
내용
6·2 지방선거 출마준비자들이 '책 장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이들은 출마 공식선언을 하면서 일찌감치 얼굴 알리기에 나서기도 하지만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기간에 세몰이하기에는 출판기념회가 좋은 기회다.

지역별로 보면 13명이 출마를 공식화한 김해시장 출마준비자의 출판기념회가 많다. 특히 한나라당 출마준비자들의 공천 경쟁이 출판기념회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허좌영(김해2) 도의원이 지난 16일 <희망메시지>, 이유갑(김해1) 도의원이 23일 <녹색성장 김해> , 김영립 김해시의회 의장이 좌우명을 제목으로 단 <하면 된다> 출판기념회를 한다. 책 내용은 주로 의정활동, 살아온 이야기, 김해 비전 등이다.

이에 앞서 정용상 전 도의원이 지난해 12월 <블루오션 김해> 출판기념회를 했다. 민주당 소속인 김맹곤 전 국회의원도 30일 살아온 이야기와 김해 희망을 담은 책 출판기념회를 할 계획이다.

마창진 통합시장 예비주자들의 출판기념회도 이어진다. 한나라당 소속은 이래호 창원대 겸임교수가 지난해 11월 중국 산둥성 지역에 대한 투자 보고서 <산동성에서 장보고를 만나다> 출판회를 했다. 또 전수식 전 마산 부시장이 23일 <전수식의 마산사랑 이야기> 출판회를 한다.

무소속인 허정도 창원대 초빙교수도 도시를 주제로 한 책을 준비 중이다. 그는 지난해 여름에 아픈 아내를 위해 책을 읽어주게 된 사연을 비롯해 부부의 행복이야기를 담은 <책읽어 주는 남자>를 발간하기도 했다. 또 출마를 저울질 중인 안소동 행정학 박사는 전문성을 살려 쓴 <행정구역통합 그 실체를 밝힌다> 출판회를 22일 한다.

진주시장 선거 예비주자 중에서는 한나라당 김권수 전 도의원이 지난 16일 담론집 <진주는 분노해야 한다>, 창녕군수 출마를 준비 중인 한나라당 강모택(창녕1) 도의원도 지난해 12월 <뿌리 깊은 내고장 창녕의 자연과 문화유산> 출판회를 했다. 또 합천군수 선거에는 한나라당 조찬용 도의회 수석전문위원이 23일 수상록 <영원한 합천인 조찬용> 출판회를 한다.

민주노동당 후보들을 보면 도지사선거 출마를 선언한 강병기 전 당 최고위원이 지난해 12월 창원과 진주에서 자서전 <따뜻한 진보> 출판회를 했다. 통합시장선거를 준비 중인 문성현 전 당 대표도 내달 3일 자서전 <희망은 당신 곁에 있습니다> 출판회를 할 계획이다.

교육감 선거를 준비 중인 박종훈 도교육위원도 일찌감치 지난해 10월 <도서관에서 길을 나서다>라는 책을 내고 출판기념회를 했다.

이같이 예비주자들의 출판기념회가 줄을 잇는 것은 정치신인이나 인지도가 낮은 이들에게 자신을 알리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한 입후보 예정자는 "책값을 받아서 선거자금을 하기에는 미미하지만 인지도를 높이고 지지자 단합, 세몰이, 여론몰이 효과가 있으니 출판기념회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를 넘으면 입후보를 하기도 전에 선거법에 걸려 낭패를 보게 된다. 한 예비후보자는 초청장에 사진과 경력을 넣었다가 모두 폐기하고 새로 만들기도 했다.

출판기념회는 선거일 전 90일 전(3월 3일)까지만 할 수 있다. 출판회장에 입후보예정자 사진이나 홍보물을 내걸 수 없다. 물이나 차·커피 등을 제외한 음식물을 참석자에게 제공해서는 안 된다. 특히 현장에서 책을 팔 수 있지만 무료나 깎아서 팔면 기부행위가 된다. 또한, 거리나 집회장소에서 책을 팔 수 없다.

[경남도민일보 2010년 1월 18일 월요일 표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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