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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전’으로 젊은 세대와 소통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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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626
내용

영산아트 컴퍼니, 이윤택 감독 ‘베니스의 상인’ 초청공연

셰익스피어의 낭만희극 ‘베니스의 상인’이 문화게릴라 이윤택씨의 현대적인 해석을 거쳐 부산에 상륙한다.

 지난 9월 귀향을 선언하며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CT(Culture & Technology 문화산업대학) 대학장으로 부임한 이윤택 예술감독이 대작을 들고 나타난 것이다.

 영산대학교는 오는 23일과 24일 양일에 걸쳐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문화사업을 위한 학교기업인 ‘영산아트 컴퍼니(Youngsan Art Company)’의 창립을 기념하기 위해 ‘베니스의 상인’을 초청해 공연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작품은 모두가 인정하는 ‘고전’을 현재에 살려내면서, 흔히들 ‘악인 샤일록’과 ‘선인 안토니오’의 대결구도로 인식돼 온 고전작품 속 등장인물과 사건들에 대해 오로지 악하기만 한 악인과 선하기만 한 선인은 없다는 것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풀어낸다.

 ‘돈’을 최고가치로 삼고, ‘법대로’를 외치는 샤일록이 사람들에게 멸시당하고, 종국에는 몰락의 길을 걷게 되는 모습을 통해, 관객들은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한편, 물질만능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정의’에 대한 경종을 울린다.

 정통파 리얼리즘 연극배우 오현경씨(샤일록 역), 17년만에 부산극장가를 찾은 윤석화씨(포샤 역)등 베테랑 배우들의 열연과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국선 문노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정호빈씨가 안토니오역으로 캐스팅 됐고, 밧사니오역으로는 연극계 중견배우 한명구씨가 열연한다. 연희단 거리패 대표배우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이윤택 연출의 ‘베니스의 상인’은 랩과 비트박스와 같은 음악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되면서 재미를 더한다. 랩과 비트박스를 곁들인 대사로 극중 세대간의 차이를 보여줌과 동시에 16세기 극과 젊은 세대들과의 소통을 유도하고 있다.

 23일과 24일 오후 3시ㆍ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VIP석 6만 원ㆍR석 5만 원ㆍS석 4만 원ㆍA석 3만 원. 문의 1588-9155

[경남매일 2010년 1월 18일 월요일/임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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