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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예술촌- 김 철(진해예술촌장)

작성자
박주백
작성일
2010.03.06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815
내용
진해예술촌- 김 철(진해예술촌장)

-경남신문-

‘인연’을 그리는 정현주 서양화가의 작품은 온통 고향이 숨 쉬고 있다. 바다, 배, 벚꽃, 미루나무, 하얀 꽃 가득한 정물 등 일상에서 만나는 익숙하고 평범한 소재들이 선생이 즐겨 쓰는 청록색과 청회색의 아크릴 물감으로 채워져 1·4후퇴 때 떠나온 고향을 그려내면, 삶의 한순간을 따뜻하게 채워 주었던 소중한 ‘인연’을 돌아보게 하는 것이다.
운보 김기창 선생 등 대가들과 함께한 ‘명작초대전’, ‘현대작가 백인전’ 등에 출품한 작품으로 명성이 국내외 화단에 널리 알려진 한국화가 허주 장영준 선생은 예술촌 입촌작가 중에서는 가장 고령이시다.

실국화와 목련, 장미, 모란꽃 등을 강렬한 색채감과 생명감으로 표현한 작품에는 여러 빛깔의 돌을 곱게 갈아서 만든 석채와 치자 열매 등 천연 물감을 스스로 만들어 사용하는데 팔순이 넘은 선생은 흰 수염을 휘날리며 오토바이를 타고 즐겨 나들이하기도 한다.

자연을 만나고 사물과 프리즘 현상을 거쳐 한국고전음악과 춤사위를 화폭에 담아오던 서양화가 박배덕 선생은 수년 전부터는 평면을 탈피하여 입체감을 불어넣는 혼합재료를 활용한 자연스러운 색채와 만나 새로운 작품세계를 보여 주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서울 인사동 조형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수차례 가지는 등 왕성한 활동으로 화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선생의 작품은 팸플릿으로는 실체를 알 수 없는 입체감 때문에 반드시 실물 작품을 감상하여야만 천재성을 확인할 수 있다.

예술촌에는 위에서 소개한 작가 외에도 문인화, 조각 등 입촌작가들의 작품과 사진, 공예 등 입촌 단체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고 향토사료관에는 해방 전후의 우리 생활 주변의 각종 생활용품 10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예술인들의 작품 세계에 젖어 보는 것도 좋은 봄나들이 행선지가 될 것 같다. 진해시청에서 부산 가는 길목인 웅천동에 진해예술촌이 있다.

김 철(진해예술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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