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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랗게 덧칠한 ‘캔버스 병상일기’

작성자
김철수
작성일
201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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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0
조회수
1390
내용
파랗게 덧칠한 ‘캔버스 병상일기’
서양화가 ‘김상석 개인전’ 8월 말까지 창원 주나미 아트스페이스
무릎 다쳐 두 번의 큰 수술… 치료 중 병상서 그린 작품 60점 전시

-경남신문-

한 작가가 병상에서 애틋한 마음으로 그린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김상석(창원)씨는 지난 12일부터 8월 31일까지 창원시 대산면 제동리에 위치한 주나미 아트스페이스(관장 권순기)에서 ‘행복한 시간-Blue time’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갖고 있다.

김씨는 봄을 앞두고 새로운 작업에 몰두하기 위해 작업실 청소를 하다 미끄러져 무릎 슬개골을 크게 다치는 바람에 지난 2월 20일부터 4월 24일까지 2개월가량 부산 녹산 한마음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무릎을 다친 김씨는 두 번의 큰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병상에서도 붓을 잡았다.

“좀 쉬면서 몸을 추스려라”는 주위 동료들의 만류도 아랑곳하지 않고 창작에 몰두했다. 고통스런 재활훈련을 받으면서 그가 아픔을 잊을 수 있었던 것은 창작이 주는 희열 때문.

김씨는 “다행히 다리를 다쳐 그림은 계속 그릴 수 있었다”면서 “몸이 불편해 그리기가 훨씬 어려운 상태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이번 작품에 더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번 전시에서 4~8호 크기의 작품 60점을 걸었다. 병원에서 그린 초기작품 100여 점은 퇴원해 그의 화실에서 1차로 수채화 작업을 하고, 2차로 블루 아크릴을 5번 칠해 작품을 완성했다.

김씨는 지난 4월 진해 수치해변의 ‘갤러리 몽’에서 치료 중 틈틈이 만든 10호 이상 신작과 구작 등 모두 40여 점을 전시해 ‘고통을 무릅쓰고 작업에만 몰두하는 지독한 작가’라는 평을 받았다.

주나미 아트스페이스 권순기 관장은 “김상석씨는 창작에 천재적인 소질을 가진 작가로 보인다”며 “큰 수술을 두 번이나 받으며 그림을 100여 점이나 그린 것은 정말 대단한 작가정신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평했다. 김씨는 마산고와 경원대 미술대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K-ART국제교류협의회 조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문의 : 김상석 작가 ☏010-3186-9882

조윤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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