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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갤러리 마당' 오픈

작성자
허지현
작성일
201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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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700
내용
진해 '갤러리 마당' 오픈

-경남도민일보-

'갤러리 마당'으로 부르는 전시장은 시골집을 그대로 이용해 만들었다. 마당에는 나무로 짜맞춘 '2평 갤러리'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독특한 구조다. 지난 두 달 반 동안 작가가 뚝딱뚝딱 거리면서 만든 갤러리다.

전시실은 마당과 함께 안채에도 이어진다. 서까래가 드러나는 옛 기와집에는 사이좋게 작품이 걸렸다. 값비싼 조명 시설은 없지만 자연광과 독서용 전구에 알루미늄 포일을 덧대 집중 조명을 연출해놓았다. 갤러리 외벽인 토담도 작가가 울긋불긋 꾸며 시골집 전체가 갤러리가 되었다.

마당 중앙의 꽃밭에는 여인 누드 전신상이 서 있다. 수년 전 한 대학생의 졸업 작품을 수집해 놓은 것이다.

작가는 꽃밭에 앞으로 소인국을 테마로 재밌는 소품을 만들어 놓을 계획이란다. 또 색소폰, 바이올린, 첼로에 앰프 시설도 갖추어 즉석 공연도 연출 가능하게 만들어 놓았다.

전시실로 이름 붙인 작은 방은 엽서 크기의 작은 소품을 파는 공간을 만들어 기념품 판매 역할도 하고 있다.

갤러리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나락두지(벼 뒤주)를 재활용해 방명록 작성실도 만들었다. 현대적 갤러리보다는 시골의 모습을 그대로 빼닮은 갤러리지만 있을 건 다 있다. 다들 고급 갤러리를 지향하는 시대에 백화점풍을 제거하고 전통시장의 향수를 그대로 담고자 하는 작가의 성향은 작품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갤러리 마당은 진해 소사마을 '김달진 문학관' 옆에 위치해 주위 '김씨 박물관'과 함께 소사마을의 인기 볼거리로 자리잡을 듯하다. 전화 010-5542-8372.

여경모 기자 babo@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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