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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지역민이 낸 새책]산(山) 이야기 (채종인 지음 | 채스)
유년 시절 고향의 산과 내와 마을 사람들
<경남도민일보>
'장마 뒤 빈 숲에 밥 짓는 연기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명아주 찌고 기장밥 지어 동쪽 밭에 내간다/ 드넓은 논에선 백로들 날아들고/ 짙푸른 여름 나무에선 꾀꼬리 소리 들려온다/ 산속에서 고요히 무궁화를 살펴보고/ 소나무 아래 조촐한 식사를 위해 이슬 먹은 아욱을 꺾는다/ 시골 노인 이미 속인들과 자리다툼 그만둔 터인데/ 갈매기는 어인 일로 다시 의심하려드는가?'
작가는 당대 제일의 산수전원시인으로 평가되는 왕유(王維)의 시 한 편을 적어 <산山이야기> 소설집에 작가의 심정을 대신하고 있다.
<경남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고 제7회 김유정 소설문학상을 수상한 채종인 작가가 단편소설집을 냈다.
작가는 '왕유의 시'로 소설집을 압축해 설명했다. 소설집에는 유년 시절 초록으로 물들인 고향의 산과 내와 마을 사람들 이야기 등 다섯 편을 수록했다.
보국대로 끌려간 남편이 죽어서 멸치가 되어 고향을 찾아 헤엄쳐 온다고 믿는 어느 멸치장수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미르치 할매> 등 작은 산골마을에 살았던 가난한 사람들의 남루한 일상들을 토속적인 문체로 풀어냈다
유년 시절 고향의 산과 내와 마을 사람들
<경남도민일보>
'장마 뒤 빈 숲에 밥 짓는 연기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명아주 찌고 기장밥 지어 동쪽 밭에 내간다/ 드넓은 논에선 백로들 날아들고/ 짙푸른 여름 나무에선 꾀꼬리 소리 들려온다/ 산속에서 고요히 무궁화를 살펴보고/ 소나무 아래 조촐한 식사를 위해 이슬 먹은 아욱을 꺾는다/ 시골 노인 이미 속인들과 자리다툼 그만둔 터인데/ 갈매기는 어인 일로 다시 의심하려드는가?'
작가는 당대 제일의 산수전원시인으로 평가되는 왕유(王維)의 시 한 편을 적어 <산山이야기> 소설집에 작가의 심정을 대신하고 있다.
<경남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고 제7회 김유정 소설문학상을 수상한 채종인 작가가 단편소설집을 냈다.
작가는 '왕유의 시'로 소설집을 압축해 설명했다. 소설집에는 유년 시절 초록으로 물들인 고향의 산과 내와 마을 사람들 이야기 등 다섯 편을 수록했다.
보국대로 끌려간 남편이 죽어서 멸치가 되어 고향을 찾아 헤엄쳐 온다고 믿는 어느 멸치장수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미르치 할매> 등 작은 산골마을에 살았던 가난한 사람들의 남루한 일상들을 토속적인 문체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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