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경남 다문화가정 친정나들이 지원

STX, 경남 다문화가정 친정나들이 지원

25가구 95명 비용 1억 부담

4년 연속… 60가구 혜택

STX그룹이 4년 연속 다문화가정 친정나들이 비용을 지원하는 등 글로벌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STX복지재단은 최근 경남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25가구를 선정하고, 이들 가구의 가족 95명이 11~12월 사이 보름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항공료 및 현지체재비, 선물구입비 등 1억원 이상의 비용 전액을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친정나들이에 나선 다문화가정은 베트남 11가구, 필리핀 9가구, 캄보디아 5가구 등 모두 25가정이다.

선정된 다문화가정 여성들은 시부모 봉양과 자녀육아로 결혼 후 친정 방문이 없거나 생계를 책임지느라 돌아가신 친정 어머니의 무덤을 한번도 찾아가지 못하는 등 저마다의 아픈 사연을 갖고 있다.

STX복지재단은 지난 2007년부터 여성 결혼 이민자들의 친정나들이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원 규모도 첫 해 5가구에서 2008년 10가구, 2009년 20가구 등으로 매년 늘려 그동안 60가구 207명이 친정 고향을 방문했다.

STX복지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정이 친정과의 교류를 늘리고 아이들에게 엄마 나라를 알려 건전한 정체성을 갖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향후에도 다문화가정이 한국 사회에 조화롭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일보] 홍정명기자